부산의 야경 `환상의 빛' 속으로…
내년 광안리·해운대·동래 3개 지구 시범 사업 실시
- 내용
- 부산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야간경관개선사업이 내년 3개 지구의 시범사업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부산의 야경을 관광자원화하고 해양도시의 특성을 연출하기 위해 `광안리·국제행사지구' `해운대·송정지구' `동래·온천지구' 등 3곳을 내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 27일 부산시가 마련한 `2004 경관조명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시마케팅 효과가 큰 해수욕장, 온천, 국제행사 지역에 우선적으로 경관조명사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3개 지구 14개 시범사업대상을 선정했다. 광안리·국제행사지구는 벡스코 올림픽공원 시립미술관 광안리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현대적 건축물과 구조물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벤트조명으로 야경벨트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부산의 푸른바다를 상징하기 위해 전면 컬러로, 광안리해수욕장은 수목조명과 스카이 프로젝트로 밤하늘에 화려한 꽃길을 연출한다는 것. 해운대·송정지구는 해안선 라인을 강조하며 부산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해월정 송정해수욕장 죽도를 대상지로 선정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을 컬러조명으로 비춰 별빛속을 걷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동백섬은 3단계 수목조경으로 섬 전체의 모습을 부각한다는 구상. 역사유적지의 전통적인 경관을 부각시킬 동래·온천지구는 온천천의 경우 가로등 상부의 컬러를 100m 단위로 변화시켜 관심을 유발하고 충렬사는 빛의 강약을 이용한 점진적 상승분위기를 연출한다. 시 관계자는 "일본의 요코하마가 1986년부터, 프랑스의 리용이 1989년부터 야경을 개선해 연간 관광객 증가율을 25%대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부산시도 지속적으로 야간경관사업을 추진, 부산의 야경을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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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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