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의회가 지역 예술 문화계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9월 12~25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에서 문화 창작, 장애인‧청년 예술인 육성, 예술단체 후원, 미술품 거래시장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청년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청년 문화예술인 육성과 지원의 법적 근거를 위해 마련됐다. 조례 제정으로 부산시는 △청년 문화예술 관련 전문인력 육성 △청년 예술인 육성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 △청년 문화예술 창작공간 및 거리 조성 △청년 문화예술 창작물 공연‧전시 지원 △청년 문화예술 관련 창업 등 일자리 연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문화예술 단체가 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더 쉽게 후원받을 수 있도록 ‘문화예술후원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문화예술후원 단체에 조세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하는 근거를 마련해 문화예술 분야의 민간 투자와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조례다. 

미술품 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을 돕는 조례도 제정됐다. 부산시의회는 지역 미술품 시장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미술품 유통 활성화 지원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부산시가 △미술품 유통에 필요한 기반 조성 △분야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미술 구매‧대여‧임차‧전시 지원 △미술품 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도 개정해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공공기관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 개정을 계기로 지역 장애인들의 창작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3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모습.

제316회 임시회 폐회… 155개 안건 처리

부산시의회는 제316회 임시회에서 조례안 84건, 동의안 67건, 의견 청취안 2건, 예산안 2건 등 총 155건을 심사‧의결했다. 2023년도 행정 사무감사계획을 승인하고 2023년도 부산시 교육비 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도 의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의원의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등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언이 이어졌다. 지난 9월 12일 제1차 본회의와 25일 제4차 본회의에서 시의원 12명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제2‧3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13명이 시정질문에 나서 다양한 시정 현안에 대해 따져 묻고 해결을 촉구했다. 다음 제317회 정례회는 11월 7일부터 12월 19일까지 43일간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