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아동 권리 보장위해 CCTV 설치 의무화 하자"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부산역’ 아동정책대회 열고 10개 안건 채택
- 내용
아동·청소년 목소리 의정 적극 반영
간접흡연·사교육 문제 등 해결나서
부산광역시의회가 지역 아동‧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한다.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부산역(부산시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모임)’은 지난 8월 14일 아동정책대회를 열었다. ‘부산역’은 이날 제안된 의제 중 10개를 골라 결의문으로 발표하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등에 전달했다.
부산시의회가 처음 진행한 아동정책대회는 지역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아동‧청소년과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참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교육·안전·문화·복지 분야 10개조로 나누어 조별 토의를 진행하고, 조별 의제를 각각 결의문으로 발전시켰다.
결의문은 △마음 놓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교외 방과 후 활동 및 공간 마련 △소외되는 아동 없는 평등한 지역사회 보장 △아동을 위한 학교의 위험 요소 안전하게 교체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체험 제공을 위한 문화 시설 마련 △16개 구·군의 맞춤형 교육환경과 기회 제공 △아동의 사교육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 △교내 인성교육 확대 △아동의 혐연권을 위한 간접흡연 문제 개선 △교사 및 아동의 권리 보장을 위한 CCTV설치 의무화 △아이가 살고 싶어하는 부산 만들기 등을 담았다.
▲부산시의회가 ‘아동·청소년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정책 대상자인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나선다(사진은 지난 8월 14일 열린 아동정책대회 때 찍은 기념사진).‘부산역’ 소속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나온 제안들을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에 전달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정책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의 의견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각 분야별로 정책 이행을 위한 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역’ 소속의 김형철 의원은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어른들의 시각에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가 있는데 이번 아동정책대회에서도 참신하고 좋은 의견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아동들의 제안을 정책에 반영할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지역 청소년에게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7~9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의회교실을 개최했고, 지난 8월 9일에는 ‘고등학생 의회교실’을 열었다. 이번 고등학생 의회교실에는 19개교, 80여 명이 참여해 △모의 의회 진행 △의회 시설 견학 등이 참여했다.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은 “청소년들이 의회교실 참여를 통해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해보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장차 건강한 민주시민, 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3-09-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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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31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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