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산사태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의회가 ‘더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한다.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사업현장을 찾아 안전 지침은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 전역의 안전 집중관리에 나섰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7월 28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시민안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원안가결했다. 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대형재난‧사고에 대응하고, 위험요소와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특위는 13명 이내로 구성하고 2024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중대 산업 재해예방을 위한 사업장 안전 △문화‧레저활동 관련 안전 △먹는 물(취수원)·대기 등 환경 관련 △교통안전 △원전·해양안전 △학교안전 등 부산시 안전 정책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시의회가 더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힘을 더한다(사진은 지난 7월 17일 사상~하단선 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찾은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도 안전 강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해양도시안전위원회는 ‘폭염피해 예방 및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조례’를 개정해 부산시가 무더위쉼터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위원회는 ‘학교 교통안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학생 통학로 범위를 학교 밖 300m 구역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교통 안전 강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직접 현장 안전 확인에 나섰다. 지난 7월 17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공구 건설현장(사상구 감전동)과 부산교통공사 종합관제소를 찾아 장마철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형 복합생활문화공간인 비콘그라운드(수영구 망미동)와 부산유라시아플랫폼(동구 초량동)을 찾아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실태도 함께 점검했다. 

제315회 임시회 55개 안건 처리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출범

부산시의회는 7월 14~28일 제315회 임시회를 열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하반기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주요사업의 예산집행상황을 점검했다. 조례안 38건, 동의안 10건, 의견청취안 5건, 건의안·결의안 각 1건 등 55건의 안건도 처리했다. 7월 26~27일 제2‧3차 본회의에서는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 현안에 대해 집행부에 질의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7월 28일 4차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가 심사한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부산시의회는 7월 14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 부산시와 교육청의 2024년도 본예산 종합심사를 담당할 제9대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2기 예결특위는 모두 13명의 의원으로 구성했다. 위원장은 행정문화위원회 정채숙 의원이, 부위원장은 기획재경위원회 김태효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제9대 2기 예결특위는 올해 하반기 운영계획에 따라 2024년 본예산 심의 전에 부산시와 교육청의 재정분야 업무보고를 받고, 대규모 주요 투자사업장에 대한 사전점검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예결특위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채숙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로 사회 전반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의회 예결특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업의 선후와 경중을 따져 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돼 민생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