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천연가스 버스 첫선
매연 거의 없어… 내년까지 410대 보급
- 내용
- 부산에도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등장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맑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만들기 위해 천연가스 시내버스 10개가 도입돼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사하구 신평동 영신여객 차고지에서 시승식 행사를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 간 것. 이날 도입 배차된 10대의 천연가스 버스는 엔진소음이 적고 연료냄새가 없어 이용승객에게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원인 매연배출이 전혀 없고 기존 경유버스에 비해 일산화탄소가 41%, 질소산화물이 37%, 탄화수소는 16%에 불과해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신여객은 10대를 시범운행 한 뒤 올해안에 20대의 버스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인데, 시는 영신여객의 시범운행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까지 410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부산지역에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천연가스버스 도입 사업자에게 정부와 공동으로 대당 2250만원의 보조금과 부가가치세 취득세 환경개선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한편 천연가스 가격을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날 가진 천연가스 시내버스 시승 행사에는 정동수 환경부차관을 비롯해 안상영 부산시장, 권영적 시의회의장, 박종웅 국회의원 환경단체 버스조합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대기오염의 80%를 자동차 배출가스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에 불과한 대형경유버스가 오염물질의 43%를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05-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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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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