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학교수업보다 사교육 참여 더 많아… 대책 필요
최부야 교육의원, 초5·중2학년 1,085명 대상
부산지역 학생들 '토요일 어떻게 보낼까'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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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초·중학생은 토요일 학교수업 보다 사교육 참여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의회 최부야(사진) 교육의원은 최근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 학생 1천85명을 대상으로 전문조사기관(㈜다산리서치)을 통해 '토요 생활 실태 및 의식 조사'를 실시, 이 같이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토요일 학교(토요스쿨)의 참여율은 초등 34.4%, 중학교 24.0%이며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 35.7%, 중학교 42.4%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학교토요스쿨 참여 시간보다 학원 참여시간이 2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생의 교육환경 급지별 사교육 참여율의 경우 B급지(27.3%)보다 A급지(52.3%)가 2배 가까이 높았다. 1명당 평균 참여시간은 학교토요스쿨의 경우 초등 43분, 중학교 35분이며 학원은 초등 46분, 중학교 69분이다.학교토요스쿨과 학원 간 참여도 및 만족도 비교에서 참여도는 초등과 중학교 모두 학원에 더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수업만족도에서는 초등은 학교, 중학생은 학원을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또 토요학습 참여기관별 만족도에서는 초등학생은 학교(토요스쿨), 학원, 과외수업, 문화센터 등의 순이었으며, 중학생은 학원, 문화센터, 과외수업, 학교(토요스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토요스쿨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아서'가 초등 39.7%, 중학생 46.4%를 차지했다.
또 전체 학생 51.9%가 '다양한(듣고 싶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면 토요일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최부야 부산시교육의원은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내실 있는 토요 학습 지원을 위해 △토요 학습 지원 계획 마련 △경제적으로 사교육 참여가 어려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수립해야 한다"며 "교육 지원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이귀영
- 작성일자
- 2013-12-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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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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