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CC 매각안 놓고 의견 팽팽-부산시의회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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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음 아시아드CC 매각안 놓고 의견 팽팽
"매각 적기다" "팔 이유 없다"
부산시의회 공청회 찬반 격론
부산시가 민간기업들과 함께 제3섹터방식으로 지어 운영 중인 기장군 일광면 아시아드 골프장(CC) 지분 48%를 민간에 매각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매각안에 대한 찬반논란이 뜨겁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지난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공유재산 매각 관련 공청회'를 열어 아시아드CC 시 보유주식 매각안에 대한 찬반 의견을 들었다.
부산시의회가 부산시의 아시아드CC 매각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매각 관련 공청회 모습).
이날 공청회에서 김태경 동남발전연구원장은 "골프장은 공공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고, 부산 경남지역에 골프장이 급증해 경영환경 악화도 예상되는 만큼 지분 매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매각 찬성론을 폈다.
이경구 동의대 경영회계학과 교수, 전명환 공인회계사도 "아시아드CC는 감가상각을 감안할 경우 적자"라며 "그나마 지금 골프장이 잘 될 때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매각안에 찬성했다.
반면 김영재 진주컨트리클럽 사장(전 부산시의원)은 "시가 매각을 너무 서두른다"고 지적하며 "경영을 잘하면 골프장 가치가 떨어질 이유가 없으며, 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골프장 소유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매각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윤길 동아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도 "많은 지자체들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들도 골프장을 갖고 있다"며 "아시아드CC를 굳이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아시아드CC 지분매각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는 의원들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자 심의를 보류하고 각계의견을 물어 입장을 정하기로 하고 이날 공청회를 열었다. 시의회는 14일부터 열리는 제183회 임시회에서 아시아드CC 매각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8-10-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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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3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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