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용두산공원 세계적 명소로 재창조

민간 컨소시엄 1조6천억 투자 제안 … 특화된 역사·문화명소로

북항재개발·롯데월드와 연계 원도심 회복

용두산공원이 세계적 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광역시는 민간제안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검토 단계에 있는 '용두산공원 재창조사업' 민간제안 아이디어 내용을 최근 공개했다. 방문객 400만명 유치를 목표로 2013년까지 1조 6천126억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북항재개발, 부산 제2롯데호텔 건설과 더불어 침체된 원도심을 되살려 활성화하기 위한 것. 지난 5월 마감한 '용두산공원 재창조 민간사업자 아이디어 공모'에 응모한 (주)SDC, 두산건설(주), 경남기업 등 대형 건설사와 미국 중국 호주 등의 13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모한 작품으로 이들 업체가 참여한다.

대상지역은 중구 광복동, 동광동, 대청동 일대를 포함해 용두산공원 6만9천119㎡와 주변 상업지역 7만5천190㎡로 기존 공원은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주변지역은 각종 역사 및 문화 관련 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

부산타워 등 공원내 기존 시설물은 완전히 철거하고 부산타워를 세우기 위해 잘려나간 용두산 봉우리를 원상회복해 현재 40m 높이를 60m로 높여 외부에는 녹지를 조성하고 그 속에는 아트센터와 아쿠아리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5월부터 민간 컨소시엄 제안에 대해 내부 검토회의, 전문가 자문회의, 시의회 설명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검토를 해왔으며 지난달 25일 공청회를 열어 인근 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사업추진 여부를 최종결정한 뒤 8월 중에 정식 제안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