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유료화 찬반 분분
시민 토론회
- 내용
- 찬 성 / 편의시설 확충·수질관리 재원확보 절실 반 대 / 거대한 울타리 설치 해운대 자연경관 해쳐 해운대구는 지난 5일 부산유스호스텔에서 해운대 해수욕장 관리·운영방안 시민대토론회를 가졌다. 서세욱 부산을 가꾸는 모임 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 토론회에는 고창권 해운대구 의원, 김영삼 동의대 교수 등 5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모래확충, 수질보존 등을 위한 재원확보가 어려워 해운대 해수욕장이 매년 바가지요금과 무질서의 대명사로 부각되고 있다”며 입장료 징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 청장은 또 “경쟁력 있는 해수욕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입장료 유료화 문제를 검토해 온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고 “해수욕장 유료화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때”라고 덧붙혔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고창권 의원은 “해운대 해수욕장은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해수욕장 입장료를 받기 위해서는 거대한 울타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아름다운 해운대 경관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라며 입장료 징수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영삼 교수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민간위탁 운영방식을 대수술해야 한다”며, “해운대 해수욕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야 할 것”을 주장했다. 배 청장은 “해수욕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상품들을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기관 설치가 절실”하다며, “해수욕장 관리사업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하고 추가 의견을 수렴, 해수욕장 입장료 징수 여부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4-1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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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1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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