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ESG센터' 새로운 공공일자리 모델 주목
부산대, 사례연구 세미나 개최
시의회, 정책 기반 마련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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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친환경 노인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를 위해 각 구·군에 설치하고 있는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센터'가 새로운 공공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동네 ESG센터'는 어르신들이 지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새활용(업사이클)해 안전손잡이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자원순환 거점이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난 2022년 금정구 부곡동에 1호점, 지난 2023년 동구 초량동에 2호점, 지난해 11월 해운대구 옛 반송1동 행정복지센터에 3호점을 개소해 운영중이다.
부산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50+신중년연구센터'와 사회복지학과 'BK21 교육연구단' 은 지난 5월 21일 부산대에서 '우리동네 ESG센터 사례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가치를 말한다. 이번 세미나는 이 개념을 바탕으로 지역기반 공공일자리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21일 열린 '우리동네 ESG센터 사례 연구 세미나'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날 세미나에서는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박희용 의원을 비롯해 각 ESG센터 책임자와 부산시 실무자들이 참석해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제도적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희용 의원은 ESG센터가 단순한 노무활동을 넘어서 자원순환과 환경교육을 접목한 사회적 가치 기반의 일자리 모델임을 강조했다. 국내 첫 시도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도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부산광역시 ESG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를 발의해 ESG센터 확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ESG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 안정성 확보 △현실적인 체험 프로그램 개발 △시니어클럽, 사회적기업, 행정 간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 △각 센터 특성에 맞춘 특성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센터 간 독립 운영을 위해 모델 표준화와 컨설팅 체계 마련, ESG센터 협의체 구성을 통해 상호협력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의원은 "이번 논의를 부산시의회 차원에서도 후속 검토할 계획"이라며 "ESG센터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5-06-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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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50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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