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찍기 좋은 부산 `레디 고' 열기
`범죄의 재구성' 등 10여편 촬영
- 내용
- BIFCOM 성공, 국내외 이미지 높아져 광안대로·옛 법원 등 영상미 자랑 가을 단풍이 고운 부산이 영화촬영 열기로 뜨겁다.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임권택 감독의 차기작품인 `하류인생' 곽재용 감독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10여편의 영화가 부산에서 촬영된다. 이들 작품 중에는 고향 부산에서 데뷔하려는 부산 출신 감독들의 작품들도 많다. 박신양 염정아 백윤식이 주연하는 `범죄의 재구성'은 옛 법원과 시내 도로에서 지난주부터 촬영이 한창이다. 난공불락인 한국은행을 털기 위해 5명의 전문사기꾼들이 뭉쳤다. 치밀한 구성과 반전이 돋보인다는 이 작품은 임상수 감독의 `눈물'에서 조감독을 한 최동훈 감독의 야심 찬 데뷔작이다. 영화 `결혼은 미친짓이다'와 `싱글즈'에서 깨끗한 연기를 보여준 엄정화도 부산에 온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라는 긴 제목의 영화에서 사랑경험도 없고 대가 센 여자 치과의사로 나온다. 이 영화는 60%를 부산에서 찍을 예정이다. `다모'로 뜬 이서진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사망유희'는 부산 올 로케이션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세 남녀가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로 12월까지 부산에서 촬영할 계획이다. 명콤비 장혁과 전지현이 곽재용 감독과 만나 화제가 된 `내 여자친구…'는 부산에서 영화의 30%를 담을 예정이다.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PPP(부산프로모션플랜)수상자이자 부산 출신인 남상국 감독의 `돌려차기'와 안권태의 `우리 형' 등도 구덕체육관 광안대로 금정체육관 등을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영상위측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BIFCOM(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에 국내외 영화인 3천여명이 참가, 300여건의 미팅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영화촬영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가 높아진 만큼 부산에서의 영화촬영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3-10-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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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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