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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024호 시정

91년 이후 최대 비 피해… 복구 비지땀

비 피해·복구 현장

내용
열흘간 500㎜·사망 부상 등 인명피해 12명 농작물 1천160ha·비닐하우스 7천810동 침수 공무원 군인 밤샘 복구… 복구비 등도 지원키로 열흘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부산지방은 사망·실종 등 12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논밭이 침수되고 가축이 폐사했으며 시설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붕괴되는 등 엄청난 재산피해가 났다. 부산시 등은 폭우 속에서도 기장군 실로암의 집 매몰 현장과 도로붕괴 현장 등에서 인명구조 및 응급복구작업을 펼친데 이어 비가 잦아들기 시작한 14일부터는 침수 농경지의 물을 빼내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피해 상황=지난 5일부터 14일 낮까지 부산지방에 내린 비는 500㎜로 연속 강우량으로는 지난 1991년 태풍 글래디스 내습 때 3일간 506.1㎜가 내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비피해 역시 91년 이후 최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기장군 ‘실로암의 집’이 매몰되면서 4명이 죽고 7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이번 비로 사망·실종 5명, 부상 7명 등 인명피해만도 12명에 달했으며 주택 128가구가 물에 잠기고 농작물 1천160ha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돼지 토끼 등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43개소에 달하는 시설물이 물에 잠겼으며 산사태, 도로 붕괴 등 엄청난 피해가 났다. 잠정집계한 재산피해액만 48억여원. 지난 10일 기장군 철마면 19호 군도가 집중호우를 이기지 못하고 붕괴돼 이 일대 교통이 두절됐으며 이날 낮 12시께 부산진구 부암1동 산36 일대 20세대 40명의 주민들은 인근 아파트 택지개발지에서 토사가 밀리고 지반이 침하하면서 주택에 균열이 발생, 인근 부암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강서구 일대 농경지 1천160ha가 침수돼 농민들은 실의에 빠졌다. 낙동강 고수부지의 경작지 676만여㎡ 역시 물에 잠겨 7천810동의 비닐하우스가 못쓰게 됐으며 경운기 양수기 트랙터 등 농기계 1천570대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복구 활동=부산시는 지금까지 폭우 피해가 난 7개 구·군 16개 지역에 공무원 434명과 군인 565명, 경찰 민방위대원 등 모두 1천106명의 인력을 집중 투입, 복구 활동을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시는 14일까지 피해 시설물 43곳 중 38곳에 대한 응급조치를 마치고 4곳에 대해서는 응급복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1곳에 대해선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지난 10일 낮 붕괴된 기장군 철마면 19호 군도는 공무원 군인 등 120명과 굴삭기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우선 길이 100m 너비 5m의 우회도로를 개설 중이다. 오는 17일까지는 개통시킨다는 계획.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부산진구 부암1동 산36 일대 절개지에는 더 이상 토사가 밀리지 않도록 비닐을 덮은데 이어 비가 그치면 균열주택의 응급복구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기장군 실로암의 집 매몰사고 현장에서도 우선 사망자 장례식을 치른데 이어 비가 그치는 대로 2천500㎥에 달하는 토사 제거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서구 농경지 침수 현장에선 4개 배수펌프장을을 설치, 하루 83만8천t씩 배수작업을 펴면서 배수로 정비작업과 양수기를 동원한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비가 그치면 곧바로 병충해 방제작업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복구 지원=부산시는 국비 또는 지방비, 의연금 등을 동원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실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피해복구 지원기준을 마련, 사망자에 대해선 세대주에 1천만원, 세대원에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 침수주택에 대해서는 세대당 60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하고 농업피해자 자녀 장학금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매몰 농경지와 농작물 복구 및 주택 복구비 등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2-08-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0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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