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령1000호 특집(1면으로 본 시보 변천사)`대한 늬우스' 벗고 `시민 속으로'
초창기 대통령 회견 등 국정소식 비중있게 취급 90년대 중반 시정신문 정착…현재는 여론가교 역
- 내용
- 신문의 얼굴은 1면이다. 신문 1면은 언어와 사진의 결합에 따른 `중요한 소식'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아무리 매체환경이 바뀌더라도 신문의 정치^사회적 위력에는 일정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심리전의 기법상 움직이는 TV뉴스 화면보다 잘 짜여진 신문의 1면 구성은 훨씬 자극적이다. 신문매체가 갖는 정확성^신뢰성 및 `뉴스 만들기' 기능 때문이다. `부산시보' 1면 역시 지난 25년동안 여러 차례 얼굴모양을 바꿔왔다. 신문의 판형이 바뀜에 따라, 추구하는 뉴스의 중요도가 변함에 따라, 나아가 뉴스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한 편집기법의 혁신에 따라…. 지난 25년의 1면 변천사를 훑어보며 당시의 시대상과 `부산시보'의 발전 노력을 가늠한다.〈편집자〉 □ 중요한 뉴스는 무엇인가? `부산시보'의 1면을 보면 스스로 추구하는 신문 위상을 그대로 읽어낼 수 있다. 창간이후 90년대 초반까지는 부산시 소식과 함께 국정뉴스도 중요하게 취급, `국정신문+시정신문' 역할을 다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창간호(1977.1.21)의 1면 머리기사는 박정희 대통령 신년사 요지. `범국민적 총력안보태세 확립/새마을 정신^유신이념 생활화'란 제목은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다. 이어 머리기사로 취급한 `유신이념으로 3^1정신 되살려'(대통령 3^1절 기념사, 5호), `자립^자위의 국력배양 시급'(대통령 식목일 담화, 15호)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유형은 47호(78.5.4)에서 `국민회의 대의원선거 18일에 실시'란 통단 제목기사를 비롯, 9대 대통령 당선, 박정희 대통령 서거, 전두환 대통령 기자회견 의미, 노태우 대통령 연두회견 소식 등 9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다. `부산시보'가 `국정신문'의 틀을 벗고 `시정신문'의 모습을 갖춘 것은 90년대 중반, 곧 김영삼 정부시대부터다. 608호(94.1.11)는 부산시 생활개혁 10대 과제 추진소식을 머리로 취급하며 김영삼 대통령 연두회견 소식을 옆 기사로 밀쳐낸 것이다. 이후 `21세기를 향한 새부산 건설 총력'과 같은 새해 시정설계나 `부산시, 고용^복지 비상대책 강력 추진' 등 시정시책을 주요뉴스로 취급했다. `부산시보'는 2001년 들어 시정소식의 한계를 뚫고 여론을 전달하고 조성하며 독특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946호(2.1)가 `부산대 이전, 양산 아닌 부산에서'란 1면 머리기사와 3면 `이전반대 의미', 5면 전문가 진단 등을 게재한 것이나, 947호(2.8) `정부는 PA법 합의안 지켜야', 991호(12.20) `부산, 국제회의 새 지평 열었다' 등 제목으로 의견을 표시하고 시정을 평가한 예 등이 그것이다. □독자에게 어떻게 접근하나? 창간호 1면은 당시 일간신문 편집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세로쓰기 체제에 하단 5단에는 광고를 배치한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기사를 1면에 게재, 정보의 다양성을 추구한 것도 당시 일간지와 비슷한 편집경향. 광고면에는 고시^공고와 함께 계도형 광고를 주로 게재했다. `후손에게 물려줄 자랑스런 부산 건설'(시정목표 광고) `푸른 숲 가꾸어 푸른 꿈 키우자'(녹화 독려 광고) `향상되는 주택복지 밝아오는 시민생활'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형태는 `추석을 조촐하게 불우이웃과 함께'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형 등으로 90년대 초반까지 모습을 보인다. '부산시보'는 647호(95.2.11)부터 전면 가로쓰기를 단행, 한글세대의 요구와 제작기술의 발달 추세에 부응했다. 725호(96.9.6)부터는 판형을 타블로이드 체제로 변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때 역시 타블로이드 판형 속에서도 보다 많은 소식을 전달하려는 제작지침을 드러낸다. 750호(97.3.6)가 부산시 체육발전 10대 사업계획을 머리기사로, 이어 지하철 2호선공사 안전점검 실시, 시정 동정 등 7건을 게재한 예. '부산시보'는 2001년 들어 `보는 신문'의 1면 이미지를 중시하는 초점형 편집방식을 도입한다. 중요 뉴스의 시각적 전달성을 높이기 위해 1면에 2~3건을 게재하되, 편집은 세계적 추세인 모듈러형(박스형) 편집을 정착시킨 것이다. 944호(1.11)가 `서부산권 국제물류 유통단지 우선 착공' 소식과 `부산을 한국의 첨단 해양수도로' 소식 등 2건을 게재하며 해설면에 관련 초점을 게재한 예이다. 979호(9.20)는 `부산시정 순풍에 돛달고 순항중'이란 큰 제목 아래 AG경기장 개장^생곡매립장 타결^부산 모터쇼 성공 소식 등을 하나의 중요뉴스로 편집하기도 했다. 〈車鎔範〉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6-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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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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