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여러분, `하하센터'에서 하고 싶은 거 다∼하세요
활동적 신노년 커뮤니티 지원 공간... 1호점 해운대·2호점 사하구에 활짝
카페테리아·음악실·회의실 등 갖춰 공간 무료 대여 … 동아리 활동 지원
금정구 가톨릭대학 신학교정에 대규모 `하하캠퍼스' 조성 추진
- 내용
부산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한 정책과 시민체감도가 높은 우수정책들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에 열을 올리는 부산시의 새롭고 뛰어난 주요 정책을 `부산은 좋겠다' 코너에서 시리즈로 소개한다.
부산시 선도· 우수 정책
④ 하하(HAHA)센터
"은퇴요? 하는 일이 달라졌을 뿐이지, 우린 아직도 현역이라 생각해요."
지난 7월 17일 오후 `하하(HAHA)센터 사하구 신평' 회의실에서 나이가 지긋한 남녀 6명이 열띤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부산시가 퇴직 등 생애전환기를 맞은 신중년 세대(50∼64세)의 인생 2막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50+ 생애재설계대학'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 챗GPT' 교육과정 수강생들로,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는 회원들이다. 동아리 이름은 `삼순이와 삼식이', 회원이 남녀 각각 3명씩인데다 여성 회원 이름에 모두 `순' 자가 들어간 것에 착안해 지었다고 했다. 회원 중에는 고위 공무원이나 외국계 대기업 임원을 지낸 사람도 있고, 전업주부로 1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회원도 있다고 했다.
`하하센터 사하구 신평' 회의실에서 1인 크리에이터 동아리 `삼순이와 삼식이' 회원들이 공동작품 제작 회의를 하는 모습과 센터 전경.
참고로 부산시는 올해 `50+ 생애재설계대학'을 부산대·신라대·부산가톨릭대·부산경상대·대동대·부산외국어대·경남정보대·부산과학기술대·동의과학대 등 10개 대학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 챗GPT'는 부산대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삼순이와 삼식이' 회원들은 이날 `50+ 생애재설계대학' 방학을 맞아 공동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하하센터 사하구 신평'에 모인 것.
"우리 모두 각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입니다. 각자 전문 분야가 있지만 함께 작품 한 번 만들어보자며 의기투합했죠. 마침 우리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도 할 수 있고, 작업도 같이 할 수 있는 하하센터가 생겨 너무 좋아요. 다만 미디어실의 장비가 너무 초보적이어서 우리 같은 전문가들이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보강했으면 합니다. 하하."
부산시는 `삼순이와 삼식이' 회원들처럼 열정적인 삶을 지향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하하(HAHA) 센터'를 각 지역마다 조성하고 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뜻하는 영문자 `Happy Aging! Healthy Aging!'의 단어 첫 글자를 딴 `하하(HAHA) 센터'는 시니어들의 여가·문화·봉사·학습을 돕는 각종 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시니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공동체 형성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하하센터' 는 지난해 12월 1호가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문을 열었고, 지난 7월 2일 사하구 신평동에 2호가 문을 열었다.
도시철도 신평역사 2층에 들어선 `하하센터 사하구 신평'은 회의실과 공유 오피스, 미디어실, 음악실, 다목적실, 카페테리아, 라운지 등을 갖춰 시니어들에게 무료로 공간을 대여한다. 라인댄스, 기타, 하모니카 연주 같은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지원한다.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강좌도 마련하고, 각종 커뮤니티 형성과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과는 차별화한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인 `하하센터'는 활동력이 강한 신노년을 위한 전국 최초의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노년 세대에게 공간과 각종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고 필요한 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노년 세대가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자발적으로 모임을 결성하고, 함께 다양한 사회 기여활동을 함으로써 삶의 활력을 되찾고 사회적 존재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산시는 열정적인 삶을 지향하는 시니어를 위한 공간 `하하(HAHA)센터'를 각 지역마다 조성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7월 2일 문을 연 `하하센터 사하구 신평' 다목적실에서 라인댄스 동아리 회원들이 연습하는 모습). 사진제공:사하구
`하하센터'는 민선 8기 부산시가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추진하는 `15분 도시' 조성의 일환이다. 올 하반기 2곳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2026년까지 부산 전역에 62곳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금정구 부산가톨릭대학 신학교정을 건강·생활체육시설(헬스케어 존), 디지털 체험·학습 공간(디지털 스마트 존), 커뮤니티 공간(시니어 캠퍼스 존)을 갖춘 대규모 `하하캠퍼스'로 조성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4-08-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413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