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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6호 시정

"무릎 아파 잘 걷지도 못하는데 … 이렇게 고마울 수가"

`찾아가는 의료버스' 새 단장… 3월부터 취약지역 곳곳 방문
주민 건강검진·상담·운동처방… 이용 시민 97% "매우 만족"
올해부터 의료기관 4곳 선정 3년간 위탁 … 공백기 없이 운행

내용

 ■`찾아가는 의료버스' 운행 "아이고, 무릎이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찾아와주시니 더 이상 고마울 수가 없지." 지난 3월 26일 오후 1시 동구 희망드림센터에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도착했다. 

 대기실에서 의료버스를 기다리던 주민 30여 명은 의료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었다. 곧이어 사전 기초문진을 마친 주민들은 차례로 버스에 올라 검진을 받았다.

 메리놀병원 류머티스내과 과장이 초음파장비를 활용해 주민의 무릎 관절 등을 검진하며 상담을 했고, 간호사가 걷기 불편한 주민이 버스에 올라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의료진은 몇몇 주민에게는 병원을 내원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했고, 대부분의 주민에게는 적절한 운동처방을 해주며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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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곳곳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건강진단과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올해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사진은 지난 3월 26일 동구 희망드림센터를 방문한 `찾아가는 의료버스' 의료진이 관절 초음파 장비로 주민을 검진하는 모습).


 부산 곳곳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건강진단과 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올해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3월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부산대학교병원·메리놀병원·부산성모병원·해운대부민병원 4개 의료기관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찾아가는 의료버스' 운영을 맡아 지역 밀착형 의료서비스를 펼친다. 부산대학교병원이 2대, 나머지 의료기관 3곳이 각 1대를 운영해 총 5대의 의료버스가 부산 곳곳을 누비며 매주 2∼3일씩 취약계층을 찾아간다. 


위탁기간 1년 → 3년 장기계약

 부산광역시는 올해부터 `찾아가는 의료버스' 운영체계를 바꿨다. 의료기관에 운영을 맡기는 위탁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린 것. 매년 의료기관을 새로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휴지기를 없애 취약계층에 빈틈없는 건강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의료버스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운행 중단 없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찾아가는 의료버스'는 이동형 초음파와 엑스레이(X-ray) 등 의료장비를 갖추고,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곳곳을 다니며 주민들을 직접 만난다. 주로 찾아가는 곳은 의료기관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의료취약지역 복지관 등 공공시설이다. 방문 지역 주민에게 미리 일정을 알려줘 해당 날짜에 정해진 장소에서 건강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찾아가는 의료버스'는 운영을 맡은 의료기관마다 특화된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류머티스내과, 안과, 신경과 등 다양한 과목의 검진과 상담을 진행한다. 의료기관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혈액, 골밀도, 초음파, 심전도, 엑스레이 기본검진과 의료진 1:1 상담을 실시하고, 건강교실, 운동처방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의료버스' 의료진은 주민을 검진한 결과 정밀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 방문을 권유한다. 실제 지난해 70대 주민을 검진한 결과 복부에 이상증상이 발견돼 병원 내원을 권유, 정밀검사 결과 암을 조기에 확인해 치료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당장 치료를 받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주민에게는 현장에서 바로 운동처방과 교육을 해준다. 지난해 평소 무릎 통증으로 보행이 불편한 80대 주민에게 맞춤형 운동처방으로 통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주민은 수술을 원하지 않아 비수술적 치료와 의료버스 의료진이 내려준 운동처방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걸을 때마다 뼈가 부딪히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기 암·초기 치매 발견 등 성과

 부산시는 지난 2022년 의료버스 3대를 도입해 찾아가는 건강의료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의료버스 2대를 추가 도입해 모두 5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의료버스는 지난해 복지관과 경로당, 전통시장, 산복도로, 쪽방촌 등 어르신과 의료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123곳을 272차례 방문해 5천63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증상이 없는 초기 치매환자를 발견해 조기에 치료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찾아가는 의료버스'가 이처럼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지킴이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난해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자체 조사에서 평균 만족도가 97.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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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4-04-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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