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는 건축물 부속 개방형 휴식시설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원하는 `공개공지 활성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공개공지란 아파트단지나 교회 같은 대형 건축물에 수반해 조성한 개방형 소규모 휴식시설로, 부산에는 지난해 기준 800곳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번 지원사업은 공개공지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쾌적한 도심지 환경 조성을 위해서다.

동래구 한 아파트단지의 `공개공지'.

　부산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 공개공지 6곳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노후·파손 또는 기능 저하로 시민 이용이 적은 공개공지 5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편의시설과 운동기구 등 보강 설치와 수목 식재 비용 등을 부산시와 기초지자체, 소유주가 분담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해당 구·군이 사업비의 40%를 각각 지원하며, 소유주는 나머지 사업비 20%를 부담한다. 부산시가 지원하는 비용은 1곳당 최대 2천만 원까지다.

　부산시는 지난 2월 19∼23일 사업 신청을 접수,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시민 접근성과 활용도, 공공성, 창의성 등을 평가해 사업효과가 높은 공개공지를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개공지 활성화 지원사업이 민·관협력을 통해 공개공지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편하게 휴식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공개공지 시설 개선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