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 도시 대개조! 부산 남구 용호만과 이기대 일대를 마리나와 예술공원을 갖춘 세계적 관광지로 만드는 `해양문화관광지구 조성' 사업이 첫발을 뗐다. 이 사업은 이기대 일원의 해안 절경과 용호만의 지역 특성을 활용해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각종 예술문화콘텐츠 도입을 통해 자연·관광·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화물부두로 사용돼 온 용호부두 항만재개발사업과 이기대 문화예술공원 조성,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남구 용호만과 이기대 일대가 해양문화관광지로 탈바꿈한다(사진은 용호만 전경). 사진제공：부산일보DB

　부산시는 지난 1월 9일 시청에서 남구와 용호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용호만과 이기대 일원 `해양문화관광지구 조성'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용호부두 항만재개발사업에 대한 지역 공감대 형성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한 것이다.

　용호부두는 지난 2019년 2월 러시아 화물선의 광안대교 충돌사고 이후 부두 기능을 폐쇄하고 용호별빛공원으로 임시 개방 중이다. 인근 민간공원도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 사업 중단으로 방치돼 있어 활용방안 수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는 용호만 일원 아파트 주민들과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구의원의 랜드마크 시설 도입 청원 등 용호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판단,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용호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 남구는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과 사업에 따른 민원 조정, 도입시설에 대한 인·허가 등을 진행한다.

　부산시장은 "남구와 협력해 용호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에게 용호만 일대를 양질의 친수·여가 공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