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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4호 시정

부산세계탁구대회, 성적·흥행·운영 다 잡았다

한국 남자 동메달·여자 8강...파리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
경기장 누적 관중 3만여 명...인근 호텔·백화점 특수 누려
매끄럽고 세련된 대회 운영...부산, 스포츠도시 위상 높여

내용

"탁구의 매력에 다시 푹 빠졌어요."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지켜본 부산시민은 새로운 `탁구 붐'을 예상했다. 유남규·현정화 같은 불멸의 대한민국 최고 `탁구 스타'를 배출한 부산에서 세계탁구 최강자들이 진검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직접 관람하고, 목이 터져라 열띤 응원전을 펼치면서 묵혀두었던 탁구 사랑이 다시 불타올랐다는 시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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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처음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성적·흥행·운영 등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은 우리나라 남자 탁구 박규현 선수가 경기를 펼치는 모습과 여자 탁구 전지희 선수가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DB


한국 탁구 경기력 "대체로 만족"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지난 2월 16∼25일 열흘 간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성적·흥행·운영 등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관심이 컸던 우리나라 탁구 선수단의 성적은 남자 동메달, 여자 8강으로 마감했다. 참가국 단체전만 치른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남녀 모두 중국의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지만, 선전을 펼치며 8강까지 주어지는 2024파리올림픽 단체전 본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남자 탁구 대한민국-중국 준결승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매치 스코어 2-0으로 앞서는 기염을 토했지만, 최종 2-3으로 석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우리나라 여자 탁구도 예선전부터 순조로운 출발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8강전에서 일찌감치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나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중국의 `차세대 황제' 왕추친을 잡아내고, 주장 이상수는 현역 최고 마룽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등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파리올림픽에서 중국과 재대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자 탁구도 비록 세계 랭킹 1∼3위 선수가 출전한 중국에는 패했지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과 전지희가 매경기마다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이며 파리올림픽에서 선전을 예상케 했다.


주요 경기 관중 4천석 연일 매진

 이번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짜릿한 승부를 펼친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뿐만 아니라 대부분 경기가 만원 관중의 환호 속에서 진행됐으며, 경기장 주변 호텔과 상권도 특수를 누렸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남녀 준결승전과 결승전 등 주요 경기는 4천 석의 관중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대회가 열린 열흘 간 경기장을 찾은 누적 관중은 3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입장 수입은 12억 원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TV 스포츠채널과 유튜브로 생중계한 경기 시청률 또한 기대보다 높았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 유튜브 생중계는 동시접속자가 4만 명을 기록했다. 경기가 열린 해운대 벡스코 인근 호텔은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입국한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 90% 이상 객실이 찼으며, 백화점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스포츠대회 운영 `만점' 평가

 남녀 각 40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국제탁구연맹(ITTF) 관계자와 관광객 등 150여 개국 방문객이 부산에 모인 이번 대회 운영은 만점이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벡스코에 마련한 특설경기장은 훌륭한 시설뿐만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영상으로 경기에 앞서 볼거리를 제공했고, 부산의 특급호텔 셰프들이 음식을 준비한 경기장 선수 식당도 세계 각국 선수들이 엄지손가락을 세울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때마다 선수와 관중, 각종 미디어 관계자가 불편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하고 상세히 안내한 자원봉사자들도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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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의 대회 개막 연설 모습.


 이번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한국 탁구 100주년의 해에 부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또한 당초 2020년 개최키로 한 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취소되는 우여곡절을 겪고 부산이 재유치에 성공하면서 치러진 만큼 준비된 도시의 저력을 과시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따라서 부산시와 조직위 등은 대회 전부터 빈틈없는 준비와 매끄러운 진행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대회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경기까지 관중석을 메우고 응원을 펼친 탁구 팬들과 자원봉사에 나서 선수와 관람객의 안내를 맡은 부산시민의 헌신도 큰 몫을 했다.

 부산시장은 "성공적 대회를 위해 애써주신 조직위윈회와 경찰 등 관계자와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이 부산의 글로벌 스포츠도시 위상과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향후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24-03-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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