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의 4번째 시집 화제- 시청 건설방제과 김희영 실장 ‘그사람이…’펴내
- 내용
- 23년째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여성공무원이 생활속의 소박한 이야기와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시집을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청 건설방재과 재난종합상황실장 김희영씨. 이번에 펴낸 김씨의 시집 ‘그 사람이 거기 있다’ (미래문화사·사진)는 97년에 펴낸 ‘은밀하게, 은밀하게 걷기’에 이은 4번째 시집. 누구보다 바쁜 생활을 하는 김씨이지만 시로 걸러낸 일상사는 놀랄만큼 섬세하고 차분하다. 어머니는 곧잘 집에서/신명처럼/ 콩나물을 기르신다./상한 콩은 성한 콩 발목을 잡는다지/어렵사리 콩농사 지어/창문 가까이 신문지에 부어 돋보기/끼시고 이리저리 세상 뒤지며/그늘이 될 콩을 가려내신다(‘어머니의 꿈’ 중에서) 그런가 하면 학연 지연 혈연을 찾아 몰려다니는 남성들의 패거리문화에 대한 비판이나 환경오염으로 훼손된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아내기도 했다. 김씨는 “딱딱하고 틀에 박힌 조직사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큰 위안이 시 작업”이라며 “출퇴근길이나 점심시간 심지어 청소를 하다가도 그때그때 착상을 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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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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