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동 패총전시관 24일 개관 신석기인 생활상 한눈에
부산박물관 내달 3일 재개관 ‘부산 역사 전문’새 면모
전국 첫 패총 박물관, 독무덤 등 전시/ 조선통신사·왜관 등 한일관계사 보충
- 내용
- 7천년전 신석기인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 최초의 패총 박물관인 ‘동삼동 패총전시관’이 지난 24일 문을 열었다. 또 ‘부산전문 박물관’을 표방한 부산박물관(관장 박유성)도 제2전시관 신축과 함께 재단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5월3일 개관한다. 이로써 부산지역 박물관은 한국전쟁기를 대표하는 임시수도기념관, 가야시대 유물이 망라 된 복천박물관과 함께 시대별로 특화돼 역사교육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됐다. 동삼동 패총전시관=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대 입구 유적지 현장에 건립된 패총전시관은 지하1층 지상1층 규모에 전시공간은 263㎡에 불과하나 기장과 조 등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재배곡물과 독무덤 조개팔찌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일본 구주지역의 신석기인들과 교류활동을 알려주는 죠몽토기·흑요석 제석기 등 유물 100여점이 눈길을 끈다. ‘신석기로의 초대’를 주제로 꾸며진 제1전시실에는 신석기 마을풍경, 낚시모습, 조개팔찌 만들던 모습 등이 발굴자료에 의한 고증을 거쳐 모형으로 전시됐다. 제2전시실에는 흙으로 만든 곰토우가 처음 공개되고 뼈작살 돌작살 등 어로도구들과 빗살무늬토기 조개팔찌 등 각종 패총유물들이 자리를 잡았다. 패총은 선사시대 사람들이 식량으로 먹고 버린 조개껍질이 마치 무덤처럼 쌓여 만들어진 유적으로 신석기인들에겐 쓰레기장이지만 현대인들에겐 당시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게하는 타임머신인 셈이다. 동삼동 유적은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신석기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98년 패총 정화공사를 시작해 4년여만에 현장에 전시관을 개관하게 된 것이다. 부산박물관= 명실공히 부산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재탄생 할 부산박물관은 부산에서 출토된 유물, 부산박물관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유물들로 꾸몄다. 5천400여㎡로 4배이상 확장된 전시공간의 유물 1천500여점(소장 1천112점, 중앙박물관 등 대여 390점)이 선사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부산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 준다. 박유성 관장은 “부산지역의 특성을 강화, 그간 일반 소장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서 책 유물 등 사료를 꾸준하게 보완해 왔다”며 “일본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살려 조선통신사 왜관 임진왜란 등 한일관계사와 개항 이후 유물 및 사료 보충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전시관 내부를 완전히 탈바꿈한 제1전시관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전기의 유물 중 교육 문화관련 생활사 복원에 초점을 맞췄다. 시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제2전시관은 한일관계사실 부산민속문화실 한국전쟁사실 등 주제별로 꾸며지며 특히 역사체험실에서는 맷돌돌리기 등 조상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또 동래장터와 조선통신사행렬 등이 모형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김홍원 학예연구실장은 “부산박물관의 재개관으로 외국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인근 문화회관 UN공원 등과 연계된 문화관광벨트로 부산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물관은 내달 3일 오후 3시 제1전시관 앞뜰에서 시장, 시의회의장, 국내외 유물대여 기관장, 유물기증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개관기념특별전으로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2인명장 자수·복식전’을 7월31일까지 연다. 이번 기념전에선 복식명장 류정순씨의 조선시대 아기옷 등과 자수명장 김나미씨의 족두리 등 섬세하고 화려한 전통혼례 예단품 340여점이 선보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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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0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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