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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3호 시정

"10월부터 두 자녀도 다자녀 가정 혜택 받아요"

부산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15만7천여 세대로 대상 늘어
부산시·시교육청 협력체계 가동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추진

내용

24시간 돌봄센터 공동 설립·운영

어린이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 협력


#아이가 둘인 예원(가명)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내년 둘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했지만, 둘째까지 학원을 보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 재취직도 쉽지 않아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은지(가명)씨는 어린이 병원 단골이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둘째가 잔병치레가 잦기 때문이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온 집안은 비상이다. 다른 아이에게 병세가 옮을까봐 불안하고, 아이들을 함께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도 망설여진다. 친정이나 친척집에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부산광역시가 ‘아기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 다자녀가정 지원 정책의 대상을 아이 3명에서 2명인 가족으로 확대하고, 아이를 언제든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365일 열린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교육’ ‘돌봄’의 경계를 깨고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지난 6월 15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간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대책’을 발표했다. 다자녀가정의 정의를 ‘자녀 중 한 명 이상이 19세 미만인 세 자녀 가정’에서 ‘두 자녀 가정’으로 확대해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기존 부산의 세 자녀 가정 2만5천여 세대에서 6배 이상 늘어난 총 15만7천여 세대가 다자녀가정 정책의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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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대책’ 등 다양한 육아·교육 정책을 시행한다(사진은 지난 5월 남구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광장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공립어린이집 피크닉 걷기대회’ 행사 모습). 



초등~고교생 자녀 교육비 연 50만 원 지원


다자녀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 다자녀 교육지원포인트’를 새롭게 운영한다. 내년 상반기부터 6세 이상 19세 미만, 초등~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두 자녀 가정에는 연 30만 원, 세 자녀 이상 가정에는 연 50만 원의 교육 포인트를 지원한다. 학습교재 구입‧인터넷 강의 수강료‧학원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다.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가정에 집중된 육아비 지원을 교육비로 연계해, 초등학교 입학 이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이용료 50% 감면


세 자녀 이상 가정에만 지원하던 부산시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면제 혜택도 두 자녀 가정까지 확대한다.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체육회관 이용료 50%를 감면받고, 청소년수련원과 여성회관 등에서도 우선 접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광안대교 통행료 면제, 도시철도 운임료 50% 감면, 상하수도 요금 감면, 학교 우유 급식 지원,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두 자녀 가정 위한 ‘가족사랑카드’ 발급 


2006년부터 세 자녀 가정에 발급하는 ‘가족사랑카드’를 두 자녀 가정에도 제공한다. 주유소, 병원, 약국, 학원비·학습지 등에서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중 ‘뉴 가족사랑카드’ 발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 업체의 참여도 확대해 다자녀가정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4곳 시범 운영


8월 1일부터는 평일 야간, 주말과 휴일에 일시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야간‧주말‧휴일에 경제 활동, 병원 진료 등으로 아이를 잠시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연제구 부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사하구 은비숲어린이집 △강서구 신호3차부영사랑으로어린이집 △기장 동원1차어린이집 등 4곳이 참여한다. 

생후 6개월 이상 6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까지 어린이집에서 돌봐준다. 평일 오후 6시~밤 12시 주말‧휴일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하며, 요금은 시간당 4천 원이다. 기관별 시간당 보육 가능 정원은 8명으로 이용일 하루 전까지 각 기관에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부산시는 시범사업 운영 후 이용자 만족도 조사 및 사업성 분석 등을 실시해 추가 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유치원·어린이집 돌봄 강화 

부산시교육청 협력체계 구축


한편,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어린이 교육과 돌봄을 위해 힘을 모은다. 지난 7월 18일 부산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돌봄·교육 이음 프로젝트’ 6대 추진 과제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서구 가락·대저동과 기장군의 농어촌 지역 등 돌봄 공백이 생기는 지역에 24시간 초등 돌봄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시설을 활용해 권역별로 24시간 거점 돌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정규 수업 전후로 양질의 교육·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사업 협력과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전담팀을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간식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안전한 통학 환경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학교, 학부모, 전문기관 등이 참여해 해법을 모색하는 ‘시민참여 리빙랩’을 운영하고, 통학로 진입도로 확장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 및 청소년의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성 결여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시장은 “아이가 행복한 부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함께 키워나가는 행복한 도시 부산을 조성할 수 있도록 시정의 역량을 결집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 대책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3-08-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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