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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21호 시정

“지구촌 최대 탁구 축제, 부산서 힘찬 스매싱”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 개최 확정…5월 24일∼6월 2일 해운대 벡스코
100개국 선수·임원 2천 명 참가…‘스포츠 도시’ 위상 전 세계에

내용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대한민국 해양수도이자 스포츠 도시 부산에서 열린다. 2024년은 한국 탁구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대한탁구협회는 1924년 1월 경성일일신문사가 주최한 ‘핑퐁 경기대회’를 한국 탁구의 효시로 여긴다.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산시2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4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100여 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사진은 지난 11월 24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유치 확정 후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 탁구 국가대표선들이 환호하는 모습)..
 

대회 슬로건,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 

부산은 지난 11월 25일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024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해운대 벡스코에서 100여 개국, 2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탁구로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회 슬로건을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로 정했다.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대회로 만들고, 우리 민족의 하나가 됨을 보여주는 ‘남북단일팀’ 구성에도 힘을 모아나갈 계획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단일 종목으로는 축구 월드컵에 버금가는 규모이다. 홀수 해에는 남·여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을 펼치고, 짝수 해에는 남·여 단체전을 개최한다. 따라서 2024년 부산대회는 남·여 단체전이 열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세계 최정상급 선수 대부분이 참가할 전망이다. 대회 기간 중 국제탁구연맹 총회, 40여 개 분과회의 등이 함께 열려 국제회의 도시 부산 위상을 높이며 국내외 관람객도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탁구협회 ‘유치 성공’ 힘 합쳐

부산은 애초 2020년 3월에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6월과 9월, 올해 2월로 세 번이나 연기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아쉬움 속에 대회를 취소했다. 부산시는 2020년 대회가 최종 무산되자 대한탁구협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결정하고, 지난 5월 국제탁구연맹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


2024년 대회 유치는 부산(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5개국이 도전했다. 포르투갈과 스웨덴이 온라인 실사 직전 유치 의사를 철회했고, 인도는 총회 직전 부산 지지를 선언했다. 아르헨티나와 경쟁 끝에 회원국 투표에서 97대 46의 압도적인 표 차로 유치를 확정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 유치단은 지난 11월 22일부터 총회가 열린 미국 휴스턴에서 활발한 유치 활동을 펼쳤다. 국제탁구연맹 임원과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면담과 홍보 동영상 상영, 브로슈어와 기념품 등을 배부해 회원국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산시장은 “부산이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부산시민의 탁구 사랑과 열정이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대회 유치를 위해 고생한 유승민 IOC 위원을 비롯한 유치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탁구 역사 100주년에 열리는 부산세계대회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회장은 “2020년 대회가 취소돼 매우 아쉬웠지만, 당시 했던 준비를 실행에 옮길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부산세계선수권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정화·유남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배출 도시

부산 영도에 국내 유일 탁구 전용경기장


유남규        현정화

      유남규 감독                                                                현정화 감독
 

∎부산과 탁구

부산은 탁구의 도시이다. 역대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4명 가운데 두 명이 부산 출신이다. 부산 출신의 대표적 탁구 선수는 현정화와 유남규가 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팀 감독은 부산이 낳은 ‘한국 탁구의 전설’이자 ‘탁구 여왕’이다. 현 감독은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여자단체 금메달, 1987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복식 금메달,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복식 금메달, 1989년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 1991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북 단일팀인 ‘코리아’로 출전해 북한의 리분희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1993년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탁구 역사 처음이자 유일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뤘다.

부산 영도가 고향인 유남규 삼성생명 탁구단 감독은 올림픽 탁구 종목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남자 단식)로 한국 남자탁구의 레전드이다.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1989년 세계선수권에서는 현정화 감독과 함께 혼합 복식에 참가해 우승했다.


부산은 탁구 도시 명성에 걸맞은 탁구 전용체육관이 있다.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국립해양박물관 맞은편 옛 구민체육공원에 들어선 ‘부산탁구체육관’은 지난 2020년 2월 개관했다. 총면적 1천662㎡, 지상 2층 규모로 공사비만 49억6천만 원을 투입했다. 1층에는 일반 이용객을 위해 탁구대 10대를 2층에는 탁구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15대의 탁구대와 전용 바닥 매트, 수납형 의자, 벽면 충돌 방지시설 등을 갖췄다.



올림픽 버금가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세계선수권 개최…한국 탁구 100년 숙원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의미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대한민국 탁구 역사 100주년에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 세계선수권 개최는 1948년 대한탁구협회 설립 이후 70년 넘게 한국 탁구인들의 숙원 사업이자 염원이었다. 한국 탁구는 1973년 사라예보세계선수권 여자단체에서 우승이라는 기적의 역사를 쓰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부산 출신 유남규와 현정화가 개인전과 여자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며 탁구 강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3년부산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32강전1-국제신문

△2013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경기.  사진제공·국제신문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일본)에는 남북 단일팀을 결성해 세계 정상에 오르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에서는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00년대 비중국인 선수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정상 중국을 가장 위협하는 탁구 강국임에도 세계선수권대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올림픽 버금가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인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제1회 런던대회가 개최된 1926년 이후 무려 98년 만이다.



“여기 있다” “이리로 오라” 의미 

부산 사투리로 맛깔스럽게 표현


∎부산대회 마스코트 ‘아나·온나’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마스코트는 부산 사투리 특색을 잘 살린 ‘아나(ANNA)’와 ‘온나(ONNA)’이다. ‘아나’는 ‘여기 있다’는 부산 사투리로, 탁구에서 ‘자, 받아라’며 공을 건네는 동작을 의미한다. ‘어서 오너라’라는 의미의 부산 사투리인 ‘온나’와 함께 탁구공을 주고받는 동작을 지역 언어로 잘 표현했다. 경기에서 탁구공을 ‘아나’하고 주고, ‘온나’하고 받는 의미도 담고 있다.

-마스코트_아나온나 


대회 마스코트는 부산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했으며 개최도시인 부산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갈매기의 하얀 몸과 날개는 백의민족을 상징하고, 뱃길을 따라 끈기 있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부산시민의 강인한 정신력을 나타낸다. 태극기의 태극 문양 색깔인 붉은색과 파란색 옷을 입은 갈매기가 탁구 라켓을 잡은 귀여운 모습으로, 부산시민들과의 친밀도를 더했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1-1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2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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