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처음으로 국비 8조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19년 국비 7조 원 시대를 연 지 2년 만에 8조 원 시대를 맞이했다. 부산이 확보한 내년도 국비는 8조1천592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7조7천220억 원보다 4천372억 원(5.7%) 늘어난 것이다. 

△부산의 내년도 국비는 8조1천592억 원이다. 올해 7조7천220억 원보다 4천372억 원(5.7%) 늘어났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비 170억 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사진은 부산시청 1층 로비 모습).
 

부산광역시는 지난 8월 자체 분석 결과, 내년도 국비로 7조9천302억 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국비 확보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동남권 신교통수단 발굴 등 교통체계 효율화 연구(2.5억 원) △부전∼마산 간 전동열차 도입(30억 원)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IC 고가도로 건설(2억 원)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21.3억 원) △해양레저안전체험관 건립(2억 원) △블록체인 기술확산센터 구축(25.1억 원) 등 지역 주요 사업 예산을 대거 반영시킨 결과이다.

부산 2022년 국비, 올해보다 4천372억 원 증가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과 관련해서는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 에너지 규제자유특구 100억 원, 다목적 해상 실증 플랫폼 구축에 국비 127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 주력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스마트시티 혁신생태계 조성 10억 원, 해외 소형선박 수주패키지 지원 5억 원도 마련했다. 부산이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84억6천만 원, 해양레저안전체험관 건립 2억 원, 2022년 FIATA 부산총회 지원 9억9천만 원을 확보했다.

지역 어민 보호와 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21억3천만 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39억 원,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역량강화사업 5억 원 등도 국비로 추진한다. 특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산학협력 고도화를 위한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 300억 원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사업 2억 원 등을 반영시켰다.

복지·문화·일자리·부산형 뉴딜 추진 탄력

시민 삶의 질 향상 관련 국비도 대규모로 확보했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221억8천만 원, 영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 원, 건강생활지원센터 확충 9억3천만 원을 확보해 긴급복지와 복지사각지대 지원 강화 등 보다 따뜻한 복지 체계 구축 실현에 나선다. 시민 안전 예산도 확보했다. 학장·감전2지구 자연재해 위험지 정비 40억 원, 반여1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 35억 원, 삼락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1억4천만 원 등이다.

탄소중립과 미래 기후변화, 환경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분뇨처리시설 현대화사업 59억 원, 국립 부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 32억8천만 원, 유기성 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 사업 16억 원 등을 마련했다. 이밖에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 100억 원, 아시아 콘텐츠 및 필름마켓 육성사업 7억 원, 부산국제광고제 개최 지원사업 6억 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부산형 뉴딜사업에 사용할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29.7억 원) ▷DaaS 기반 글로벌 스마트 오션시티 구축사업(22.8억 원) ▷자원순환(post-플라스틱) 클러스터 조성사업(169.3억 원) 국비도 확보했다.

한편, 내년도 국비 가운데 가덕도신공항 관련은 국토교통부 ‘공항개발조사’ 항목에 포함돼 총 90억 원이 반영됐다. 가덕도신공항을 포함해 대구경북신공항, 백령도공항, 흑산도공항 등 사업 절차와 시기가 다소 유동적인 공항 4곳의 예산이 모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