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해운대구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센텀2지구)’가 부산의 명실상부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기반이자 수도권 중심의 창업생태계에 대응하는 부산형 ‘판교 밸리’로 발돋움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24일 제38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센텀2지구’를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광역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을 집약한 고밀도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가 모델이다. 대구의 옛 경북도청 자리, 광주의 상무지구, 대전의 대전역 역세권 등 3곳이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돼 있다. 이들 3개 특구는 각 3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도심융합특구 조성전략과 기반 시설 계획 등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 도심융합특구 위치도.
 

센텀2지구는 센텀시티, 벡스코 등과 인접해 주거·상업·문화 인프라의 활용성이 뛰어나다. 도시철도 4호선, 반송로 등 시내 교통망과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부산시는 특구 지정을 계기로 센텀2지구를 창업·벤처기업 등이 공존하는 ICT(정보 통신기술) 중심의 미래 산업 생태계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상업·문화 복합공간도 함께 마련해 우수한 지역 인재의 정착을 도울 예정이다. 내년부터 도심융합특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대상 지역 내 산업시설 등의 이전 협의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