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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19호 시정

“시민 누구나 일상처럼 스포츠 즐기는 부산”

서울·인천·대구·광주, 야구·축구 전용경기장 갖춰
부산, 스포츠 관련 인프라 오래되고 열악
‘15분 도시’ 걸맞은 생활체육시설 확충
체육진흥기금 10년간 1천200억 원 조성

내용

“부산은 스포츠 多(다).” 부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정모(레슬링)를 비롯해 하형주(유도), 유남규(탁구), 현정화(탁구), 문대성(태권도), 김장미(사격), 구본길(펜싱), 김지연(펜싱) 등 수많은 올림픽 스타를 배출했다. 고 최동원 선수를 비롯해 윤학길, 손민한, 이대호 등 걸출한 프로야구선수의 활약도 빛났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안정환 선수는 프로 생활을 부산 연고 구단에서 출발했으며, 독수리 최용수 선수도 부산 출신(동래고)이다.


축구 월드컵에서 첫 승을 올린 도시도 부산이다. 2002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스포츠 도시 부산 위상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널리 알렸다. 부산시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61.4%로 전국 평균인 60.1%보다 높다. 스포츠를 비롯한 생활체육 전반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의 스포츠 관련 인프라는 도시 위상이나 규모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형편이다.


2∼3면-1-1-20190323 2019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개막식(사직야구장) 01
△부산시가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고 구덕운동장을 축구 전용경기장으로 만드는 등 도시 위상과 규모에 걸맞은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스포츠의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 실현에 힘을 모은다(사진은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년 프로야구 개막전 모습). 사진제공 부산일보


부산 공공 체육시설 대부분 건축 ‘20∼50년’

서울시에는 서울종합경기장(축구장·야구장·수영장 등)을 비롯해 상암월드컵경기장(축구), 고척돔(야구), 목동야구장 같은 야구와 축구 종목의 전용경기장이 있다. 실내 체육시설과 일반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인천과 대구, 광주시도 종합 경기장 외에도 야구와 축구 전용경기장이 있다. 광역시가 아닌 수원에도 축구 전용경기장이 들어서 있다.


이들 도시와 비교해 부산은 1970년대 건립한 지역 최초 공설운동장인 구덕운동장, 1980년대 지어진 사직야구장, 사직실내체육관, 사직수영장,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조성한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공공 체육시설 대부분이 건축한 지 최소 20년에서 최대 50년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역 스포츠 시설 전반에 대한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부산시, ‘건강·체육 천국 도시’ 실현 ‘온 힘’

부산광역시가 도시 위상과 규모에 걸맞은 대대적인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서울과 수도권, 타 광역시 등에 견줘 손색없는 시설과 규모를 갖춘다. 스포츠의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 실현에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지난 10월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부산은 스포츠 多(다)’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은 ‘건강·체육 천국 도시 실현’을 위한 부산시 체육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수립한 스포츠 분야 비전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위해 부산시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구단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부산시가 선정한 우선 추진 장기표류사업의 하나로, 이번 협약으로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물꼬를 튼 것이다.


부산시와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기존의 사직야구장 자리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새로운 야구장을 짓는다. 사직야구장 재건축은 2007년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시설이 오래되고, 낙후돼 경기하는 선수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애초 야구 전용경기장으로 설계되지 않아 관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하기도 어려웠다. 이에 따라 부산항 북항이나 기존 구덕운동장 등에 돔구장을 짓는 방안 등 ‘구도(球都) 부산’이라는 이미지에 걸맞은 새 야구장 건립에 대한 시민 기대와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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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운동장에서 1973년 열린 제54회 전국체육대회 전야제 모습. 부산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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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10월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경기 모습. 부산시 자료사진
 

부산시는 시민 기대에 맞춰 오는 2028년까지 2만8천∼3만 석 규모로 새 야구장을 완공한다는 목표이다. 국내외 전용야구장의 장단점을 세세하게 비교·분석해 최첨단 시설의 야구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덕운동장에 들어설 축구 전용경기장도 국내외 관련 시설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부산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전용경기장의 모범으로 만들기로 했다. 특히 구장 재건축과 함께 2030년을 목표로 사직종합운동장과 구덕운동장 일대에 생활체육과 문화·숙박 시설 등을 갖춘 ‘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 스포츠타운은 시민의 여유롭고 풍요로운 여가 생활과 관광 명소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부산시는 시민 누구나, 언제나, 스포츠와 함께 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힘쓴다. 메인 스포츠 시설 조성과 함께, 15분 일상 속 지역별 편차 없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한다. 구·군과 공공기관 등의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2022년부터 5년간, 구·군별 1∼2개 신규 시설을 짓고, 기존 시설은 기능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시민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생활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25년 만에 부산이 개최하는 ‘2025년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을 위해 낡고 오래된 경기장과 훈련장은 개보수하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시민에 개방해 생활체육시설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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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11일 영도에 자리한 부산탁구체육관 개관식에서 열린 친선 탁구 경기 모습. 부산시 자료사진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여건을 반영한 스포츠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 부산의 인구구조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건강 유지 목적 외에도 여가와 취미를 위한 레저스포츠 활동도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사회 현상을 반영해 스포츠 인프라를 개선한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의 사회구조에 적합한 체육관과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산책로 등 생활체육과 여가활동을 복합한 ‘어르신 복합 힐링 파크’를 2025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1만6천500㎡ 규모로 2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리적·환경적 요인으로 수도권 대비 열악한 동계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아이스하키장 건립(검토)과 계절별 균형 있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특히 남녀노소 저변이 넓은 테니스 종목에 대한 신규 건립 부지를 확충하고, 지역 연고 기업과 연계해 실업팀 창단을 추진한다. 레저 산업 성장세를 반영한 단계별 개발계획을 수립해 승마장을 포함한 레저스포츠 복합지구를 조성해 시민의 레저스포츠 참여 환경을 넓힌다. 이밖에 스포츠 시설 인프라 확충을 기반으로 전 연령층의 시민이 스포츠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대회 발굴에도 힘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1인 1스포츠’ 참여가 일상화된 건강·체육 천국 도시를 만든다.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 경쟁력 강화 지원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스포츠 구단이 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지역에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는 방안도 마련한다. 프로스포츠 붐업 조성을 위해 스포츠산업 진흥조례를 올해 안으로 제정하고, 프로구단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협의체 구성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스포츠타운 조성과 연계해 시민의 관람 편의를 위한 IT, AI 등 4차 산업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경기장을 조성한다.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롯데자이언츠, 부산아이파크(축구), BNK여자농구단에 이어 부산을 연고로 하는 네 번째 프로구단 창단·유치에도 지역사회의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시민의 스포츠 관람 기회를 넓힌다.


부산시는 지역 스포츠산업 지원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외 최초로 스포츠산업 종합지원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센터를 거점으로 스포츠 기업 유치와 맞춤형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도록 한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축구 전용경기장 조성, 생활체육시설 확충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안정적인 재원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 이를 위해 매년 120억 원씩 10년간 1천200억 원을 부산시 체육진흥기금으로 적립한다. 적립기금은 사업비 투입이 본격화하는 2025년부터 사용할 계획이다.




야구·축구·럭비·미식축구 가능

다용도 종합 경기장으로 설계


1985년 10월 14일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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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야구장이 다용도 종합 경기장으로 운영되던 시절 열린 부산시 구·군 체육대회 모습. 부산시 자료사진


∎사직야구장 역사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 있는 사직야구장은 1985년 10월 14일 완공했다.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홈경기장이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1964년 개장),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1982년 7월)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오래된 프로야구 경기장이다.


본래는 야구는 물론 축구, 럭비,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가능한 다용도 종합 경기장으로 지어졌다. 그래서 내야 관중석은 가변식이다. 실제로 1990년대 초반까지 고교 축구, 대학 미식축구 등의 경기가 열렸다. 현재는 야구 경기만 치르고 있어 내야석을 이동하지는 않는다.


1986년 3월 29일 롯데자이언츠와 MBC 청룡의 개장 첫 경기가 열렸다. 롯데자이언츠는 1986년에는 사직과 구덕야구장을 번갈아 가며 경기를 진행했고, 실제로 구덕야구장에서 치른 경기가 더 많다. 사직야구장을 완전히 홈으로 사용한 것은 1987년부터이다. 현재는 2만3천646석의 관람석이 있으며 구장 크기는 좌·우 펜스까지 95m, 중앙 펜스까지 118m이다. 펜스 높이는 상단 철망을 포함해서 4.8m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1-11-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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