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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910호 시정

부산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달린다

노포~다대포 78분→44분, 장산~양산 85분→54분...2028년 운행 목표 추진

내용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출퇴근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급행열차'가 달린다(사진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차고지에서 열차가 출발하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출퇴근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급행열차'가 달린다. 부산의 대표적 '시민의 발'인 도시철도가 급행열차 도입 등으로 더욱 편리하고 빠른 대중교통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부산광역시장은 지난 9월 8일 도시철도 서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철도 급행열차는 기존 정차역 중 일부만 정차해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서울 도시철도 9호선에서 운행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급행열차는 전체 40개 역 가운데 9개 역(시종착역 2곳, 환승역 3곳, 이용객이 많은 역 4곳), 2호선 급행열차는 전체 43개 역 가운데 11개 역(시종착역 2곳, 환승역 4곳, 이용객이 많은 역 5곳)에만 정차할 예정이다. 정차역은 시민들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장소가 선정된다.

부산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하면 현재 시속 30㎞ 정도인 속도가 시속 50㎞ 이상으로 빨라져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도시철도 1·2호선 모두 기종점 간 운행시간이 30분 이상 빨라진다. 

도시철도 1호선은 기종점인 금정구 노포역에서 사하구 대대포해수욕장역까지 운행시간이 현재 78분에서 44분으로 34분 줄어든다. 2호선은 해운대구 장산역에서 경남 양산시 양산역까지 85분에서 54분으로 31분 단축된다. 현재 운행하고 있는 '완행열차' 속도에 비해 1호선은 77%, 2호선은 57%나 더 빨라지는 것이다.

이처럼 부산의 중추 대중교통수단인 도시철도 1·2호선 속도가 빨라지면, 연계되는 시내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에도 영향을 미쳐 도시 전체의 이동속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도심 중추 대중교통인 도시철도 1·2호선의 이동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연계 대중교통을 활성화함으로써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당장 2020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1·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반영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진행 중인 2020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재정비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분석, 국토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 이후 2021년 도시철도 1·2호선 노선별 운영모델을 분석, 정거장 위치와 운행간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1·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위한 타당성 분석과 정차역 선정, 행정절차를 최대한 서둘러 2028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철도 1·2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하더라도 모든 역에 정차하는 기존 완행열차도 함께 운행한다. 부산교통공사는 급행열차와 완행열차를 1대 1의 비율로 배차할 방침. 이를 위해 8천억 원을 들여 완행열차가 뒤따라오는 급행열차를 비킬 수 있는 '부본선'을 1호선에 8곳, 2호선에 7곳씩 각각 건설할 계획이다.


 

부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급행열차 도입을 위해 건설할 '부본선' 개념도.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9-10-0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9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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