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부산시, 민선 7기 출범 직후 민·관 TF 가동… 부산의료원 금정분원 운영 후 정부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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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침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전환된다. 2017년 7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파산한 부산 금정구 소재 침례병원은 그동안 법원에 의해 민간매각 절차가 진행돼 왔으나, 62년 전통의 금정구 내 유일한 종합병원인 만큼 공공병원으로 전환해 의료서비스를 이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는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5일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2017년 7월 파산한 침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전환된다(사진은 금정구 소재 침례병원 전경).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 태스크포스'에는 부산시 김광회 건강체육국장·최병무 보건위생과장, 부산시의회 박민성 의원, 금정구 정연희 보건소장, 부산시민대책위 김경일 사회복지연대 팀장, 시민대책위 윤영규 공동대표,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 민병훈 조직국장, 침례병원노조 주재범 지부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부산시가 먼저 침례병원을 인수해 정부 지원을 받아 부산의료원 금정분원으로 운영하고, 장기적으로 중앙정부가 직접 병원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우선 재판부에 침례병원 인수의향을 전달하고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통상적인 방법으로 침례병원을 인수할 경우 예산 확보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민간매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도 TF팀 참여를 제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침례병원 인수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타당성 조사를 가능한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태스크포스는 부산시민과 지역 언론, 부산시의회 등이 침례병원의 공공병원 전환에 공감하고 적극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 민·관 태스크포스'는 앞으로 격주로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오는 7월 19일 2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법률적인 자문을 위해 변호사와 회계사를 자문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8-07-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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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3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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