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안전 체험교육 꼭 받으세요”
부산 교통사고 사망 절반 고령자 …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 대상 안전교육 강화
전용 체험교육장 설립 추진
- 내용
부산에서 매년 급증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이 실시된다.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3년 213명에서 2015년 178명, 2017년 162명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같은 기간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비율)는 73명(34%)에서 70명(39%), 77명(48%)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고령자인 셈이다.
이에 따라 부산광역시와 관련 기관이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강화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16개 구·군,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노인회 등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인 부산진구 초읍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과 북구 구포어린이교통공원을 활용해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에 나선다. 어르신들이 많은 곳을 직접 방문해 교통사고 예방법 등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은 노인복지관·노인교실·노인대학 등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번에 40여 명씩 교육장 2곳에서 주 2∼3회 진행할 예정이다. 영상을 통한 교통안전교육 후 실외 교육시설을 활용해 안전한 횡단보도 보행방법, 대중교통 이용 유의사항, 교통표지판 보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산시는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 효과를 분석해 올 하반기에는 동부산권에 고령자 전용 교통안전 체험교육장을 전국 최초로 설립하는 방안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각 기관마다 개별적으로 시행하던 것을 협력체계를 갖춰 전담 시설을 집중 방문해 더욱 효과를 높인다.
부산시와 각 구·군, 부산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대한노인회 등은 이달부터 부산지역 전체 어르신 여가시설과 일정을 협의해 전담 시설을 배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더욱 실효성 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을 체험 위주로 진행함으로써 효과를 더욱 높이고, 교통안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각 기관별 전담 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어르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늘어나고 있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고령자 교통안전 체험교육이 실시된다(사진은 지난 5월 17일 부산교통공사 대저승무사업소가 강서구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도시철도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8-05-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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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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