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걸개그림 전시장 구합니다”
태극사상 주제 작업 한국화가 유진수 씨 호소
- 내용
- 민족 고유의 태극사상을 화두로 10년째 작업하고 있는 우리 지역의 한 화가가 3년의 노력을 쏟아 부어 완성한 대형 태극도 그림을 전시할 공간을 백방으로 찾고 있다. 주인공은 부산 구서동에 작업실을 열고 화업에 전념하고 있는 유진수(38)씨. 우연한 기회에 태극사상에 관심을 갖게 된 이후 우주 천지를 아우르는 관용과 포용력에 매료돼 벌써 십여년째 태극사상을 화폭에 담아오고 있다. 얼마전 그가 각별한 애정으로 만든 6×3m 대형 걸개그림 7점을 완성했다. 걸개그림 들은 작가가 한땀한땀 손수 바느질한 조각보위에 태극도를 새겨 넣은 대작. 손끝이 부르틀 정도로 하루 12시간씩 3년여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유진수씨 태극도 작업의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작품이 워낙 대형이다보니 전시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작업실 한 켠에서 미술 애호가들과 만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 혼신을 쏟아 만든 작품입니다. 작품의 완성도는 보신 분들이 평가해주시겠지요. 저의 모든 것을 담은 작품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죠.” 태극도 연작 걸개그림으로 제작돼 일반 화랑이나 미술관에서의 전시보다는 대형 건물이나 관공서의 벽면이 오히려 더 적당한 전시공간이다. 뜻있는 독지가가 나서준다면 무한창공에 펼쳐지는 민족의 고유 사상인 태극도를 그림으로 만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연락처 (515-0161).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1-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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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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