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우암동부지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년임대주택·해양R&D·창업시설 등 공익개발
상권 회복·지역경제 활력 등 주민 목소리 담아
- 내용
남구 우암동 부산외국어대학교 옛 캠퍼스가 공공개발 방식을 통해 청년임대주택, 커뮤니티시설, 해양R&D(연구개발), 창업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부산광역시는 4년 넘게 방치된 부산외대 옛 우암동 캠퍼스 부지를 공익개발하기로 했다. 부산외대 옛 우암동 캠퍼스는 13만㎡ 규모로 2014년 2월 부산외대가 금정구 남산동 새 캠퍼스로 옮긴 후 별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급속한 슬럼화가 진행돼 공공개발로 쇠퇴한 주변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지역 주민 목소리가 높았다.
시는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32.1%)과 자연녹지지역(67.9%)으로 이뤄진 부산외대 옛 우암동 캠퍼스를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다. 먼저,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부산도시공사가 개발을 맡아 대학 본관 등 지은 지 30년이 넘은 6개 동 건물을 철거한다. 철거한 자리에는 청년임대주택 700∼1천 가구 등 주거시설과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을 포함한 ‘커뮤니티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다.
자연녹지지역에 들어선 외성생활관 등 10개 건물은 지은 지 30년 미만으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만큼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선·해양산업 관련 엔지니어링시설, 해양 연구개발센터, 창업지원센터, 시민도서관, 연합기숙사 등 산·학·연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3월 27일 ‘북항 일원 통합개발 예정구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발표를 했다.
시는 해수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산외대 옛 우암동 캠퍼스 부지 매입에 들어가 우암동 캠퍼스, 우암부두, 부두 밖 컨테이너 장치장 배후부지 등을 연계한 도시재생에 나설 계획이다.
우암동 캠퍼스 전체 개발은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부터 5∼6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8-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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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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