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치유의 숲’ 힐링 효과 어떨까요?
기장 철마 장년산 일대 153만㎡ 규모 조성… 영남권 첫 치유의 숲 … 방문자센터 등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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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쳐있나요? 숲 속에서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제대로 힐링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일대 장년산에 영남권 첫 ‘치유의 숲’이 지난 11월 3일 문을 열었습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장전리 일대 장년산에 영남권 첫 ‘치유의 숲’이 지난 11월 3일 문을 열었다(사진은 부산 치유의 숲에서 명상하는 시민들 모습).장년산은 부산 근교 산을 자주 찾는 등산객들에게는 이웃한 아홉산, 개좌산, 운봉산으로 이어지는 산행 코스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산이 해발 240m로 높지 않고 숲이 울창해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특히 옛날부터 아름답기로 소문난 구곡천(철마천)을 끼고 있어 운치가 더 좋아요.
부산광역시가 이 산에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치유의 숲’을 조성한 것이지요.
부산 치유의 숲 규모는 153만㎡에 달하는데요. 부산시 소유 부지는 아닙니다. 부산대가 산림자원 보호와 육성을 위해 연구 용도로 조성한 학술림 101만㎡를 제공하고, 기장군이 소유하고 있는 임야 52만㎡를 무상으로 제공했어요.
부산시는 이곳에 치유의 숲을 조성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 1월 부산대·기장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부산대의 학술림 기능을 유지하면서 부산시가 방문자센터, 숲문화센터, 학술림 연구동을 조성키로 한 겁니다. 숲의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도 부산시가 맡기로 했고요. 그로부터 1년 10개월 만에 부산 치유의 숲이 개원하게 된 겁니다. 사업비는 모두 27억원이 들었습니다.
부산 치유의 숲 개원식이 열린 지난 11월 3일 부산대 교직원과 인근 주민 등 500여명이 찾았는데요. 이들은 방문자센터 앞 광장에서 간단한 행사를 갖고 울창한 숲길을 탐방하고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습니다. 다들 잠시나마 숲에서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으더군요. 장난꾸러기 아이들도 숲 속 명상터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바람과 새가 만드는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부산 치유의 숲은 연면적 325㎡의 방문자센터와 숲문화센터, 학술림 연구동, 주차장(60대 주차 가능) 같은 시설뿐 아니라 숲 속 치유마당, 풍욕장, 숲 속 명상터, 솔바람 쉼터, 마음 나눔터 같은 공간도 곳곳에 갖추고 있어요.
숲 해설가가 방문객들의 숲길 탐방을 안내하고, 치유지도사가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초·중학생 동반 가족을 위한 ‘행복한 숲’, 어른을 위한 ‘쉼이 있는 숲’, 청소년을 위한 ‘내 마음의 숲’,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다시 찾는 숲’, 임신 부부를 위한 ‘태교 숲’ 같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숲 치유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차례 진행하구요. 1회 체험 인원은 10명 내외로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날씨가 추운 12월부터 2월까지 3개월 동안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숲 치유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부산시 홈페이지(busan.go.kr)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해요. 궁금한 점은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051-888-7117)나 부산 치유의 숲 방문자센터(051-976-2831∼3)로 물어보면 됩니다. 참, 예약해 놓고 불참하는 사람은 2달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 숲 치유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대상
운영기간
내용
행복한 숲(가족숲)
초증학생을 동반한 가족
토, 일
가족의 심신건강 향상,
가족 소통 경험, 양육 스트레스 완화쉼이 있는 숲(일반인)
성인
화, 목, 토, 일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휴식과 마음 이완,
스트레스 완화내 마음의 숲(청소년숲)
청소년
화, 수, 목, 금
자연체험을 통한 정서안정과 자신감 회복
다시 찾는 숲(노인 숲)
65~75세 어르신
수, 금
삶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기초체력 증진
마주하는 숲(태교숲)
16주~32주 임신부부
토, 일
건강한 아가 맞이 준비와 부부간 친밀감 향상,
산모의 심리적 안정■ 숲 해설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대상
운영기간
내용
도토리숲에서 놀자
누구나
화, 수, 토, 일
도토리를 통해 숲의 소중함과 친밀감 향상
소나무는 내 친구
가족
목, 금, 토, 일
소나무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족의 소중함 경험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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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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