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유엔기념공원 향해 ‘묵념’
‘턴 투워드 부산’… 6·25전쟁 참전 유엔용사 추모
- 내용
11월 11일 오전 11시, 1분간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6·25전쟁 참전 유엔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다.
‘턴 투워드 부산’은 ‘부산을 향하여’라는 뜻이다. 지난 2007년 6·25전쟁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 씨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추모하자고 제안한 데서 시작됐다. 이 제안에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벨기에·프랑스 등 7개국이 동참하며 지난 2013년부터 국제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유엔의 이름으로 연합군을 파병할 것을 결의하고 우리나라에 유엔군을 지원했다. 미국·영국·캐나다·터키·호주·필리핀·태국·네덜란드·콜롬비아·그리스·뉴질랜드·에티오피아·벨기에·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룩셈부르크 등 16개국이 전투 지원에 나섰으며, 인도·노르웨이·덴마크·스웨던·이탈리아 등 5개국은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중 4만명이 넘는 군인들이 전사했다. 남구에 있는 유엔기념공원에는 1951년부터 1954년까지 21개국 유엔군 전사자 1만1천여명의 유해가 안장됐다. 이후 벨기에·콜롬비아·에티오피아·그리스·룩셈부르크·필리핀·태국 등 7개국 전사자의 유해 전부와 그 외 국가의 일부 유해가 고국으로 이장돼 현재는 한국군 36명을 포함해 11개국 2천300위의 유해가 잠들어 있다.
‘턴 투워드 부산’ 추모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11월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면 된다. 참전 21개국 현지에서도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한국시각에 맞춰 1분간 묵념하며,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할 예정이다.
▲6·25전쟁 유엔군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한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 작성자
- 하나은
- 작성일자
- 2017-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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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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