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BM과 손잡고 재난대응체계 고도화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젝트 착수 … 재해 예측시스템 등 구축
세계 100개 도시 중 5곳 뽑혀 … 글로벌 전문가 6명 무료 컨설팅
- 내용
부산광역시가 글로벌 기업 IBM과 손잡고 최첨단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와 한국IBM은 지난 10월 24일 부산시청에서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부산’ 프로젝트 착수식을 가졌다.
IB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진, 태풍,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재해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고도화를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 IBM의 인지기술(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적용해 재난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효과적인 재난대응 절차 수립을 돕는다. IBM은 비용이 50만 달러(5억6천만원)에 달하는 이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IBM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미국, 프랑스, 캐나다, 노르웨이, 한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력 25∼34년의 전문가 6명을 3주 동안 부산에 파견했다. 인지컴퓨팅, 재난대응, 데이터 분석, 전략 컨설팅, 에너지·공공산업, 모바일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인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비영리단체,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포괄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부산의 재난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한 최종 권고안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재난 발생 패턴이나 피해유형 등을 분석하기 위해 IBM의 기업용 인지솔루션과 IBM 계열사인 ‘웨더 컴퍼니(날씨정보 기업)’가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기상 데이터 세트를 활용한다. 부산의 재난 예보와 대응체계 고도화를 위해 IBM의 다양한 첨단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는 것이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IBM이 보유한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역량을 모아 도시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라며 "부산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고, 부산시민이 더욱 안전한 도시에서 생활하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부산시민의 안전에 대한 높은 기대 수준을 만족시키고, 부산이 성공적인 글로벌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그동안 ‘생활안전 도시 실현’을 목표로 ‘스마트 빅보드’ 를 비롯한 관련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IBM이 보유한 인지컴퓨팅 등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활용한 이번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젝트가 한 단계 진보한 재난안전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IBM은 최근 7년간 세계 137개 도시를 선정해 공공안전, 교통, 환경, 에너지, 관광, 건강 등 도시현안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했다.
올해는 지난 8월 세계 100개 신청 도시 가운데 부산을 비롯 이탈리아 팔레르모 등 모두 5개 도시를 선정했다.
▲부산시가 글로벌 기업 IBM과 손잡고 최첨단 재난대응시스템 구축에 나선다(사진은 한국IBM 건물과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의 ‘스마트 빅보드’를 활용한 재난대응회의 모습).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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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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