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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82호 시정

“즐거운 영화축제 PIFF로 오세요”

주요 섹션 지상 소개-신상옥 감독 작품 1편 추가 총 203편 상영

내용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상영 편수가 당초 60개국 202편에서 203편으로 1편이 늘어났다. 추가된 작품은 특별 기획 프로그램 `신상옥 감독 회고전' 중 `탈출기'. ■ 개막작 ■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치의 오차 없이 견고한 드라마를 구축한 배창호 감독의 영화 `흑수선'으로 시작한다. 배창호 감독은 `흑수선'에서 거제포로수용소를 영화적 재현을 통해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포로들의 폭동과 탈출을 통해 역사에 대한 정면 해부 대신 그 비극의 흐름 속에서 상처받은 개인의 삶의 파편들을 담아내고 있다. 감독은 `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한 관심을 늦추지 않고, 미스터리 구조를 토대로 역사적 사건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들었다. ■ 폐막작 ■ `수리요타이'는 한화 150억원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작으로, 가히 태국의 국민영화라 할만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16세기 태국의 여왕이었던 수리요타이의 15세부터의 일생을 그린다. 그녀의 결혼과 사랑, 그 밖의 궁전 안에서의 생활 등이 고고학자와 역사학자들의 5년간의 고증과 협조로 그 당시를 그대로 재현하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수리요타이'는 태국 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으며, 버마군과의 전투씬에서는 2000여 명의 엑스트라와 80마리의 코끼리, 70마리의 말이 등장하는 장관을 연출해냈다. ■ 신상옥감독 회고전 ■ 한국영화 회고전의 주인공인 신상옥 감독은 1952년에 데뷔한 이래 70여 편에 이르는 영화를 만들었다. 특히 한국영화의 중흥기인 1960년대에 그가 이룩한 영화적 업적은 눈부신 것이었다. 그는 아시아 영화계의 중요한 인물로서 한국영화뿐 아니라 홍콩 영화의 발전에도 영향을 준 거인이었다. 북한에서 만든 1편과 90년대에 제작된 1편을 포함해 모두 9편이 상영된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한국영화사에서 그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52년 `악야'를 시작으로 `불가사리'(95년) `마유미'(95년) `3인의 닌자'(95년)에 이르기까지 43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 70년대 납북 후 탈출이라는 드라마틱한 인생여정을 거치며 개인적으로 그의 삶은 한 개인의 삶을 넘어 정치인으로서의 상징성을 자의든 타의든 지녀야 했다. 이번 회고전은 정치적 의미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영화인'신상옥의 진면목을 환기시키고 한국영화사에 우뚝 서있는 그의 작품세계를 제대로 보기 위한 첫 시도로 의미지워진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10-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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