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후배께 “지역기업 육성^과음 자제” 당부
떠나는 전 진 부시장
- 내용
- 38년간의 공직생활을 접는 전진(全晉^사진) 행정부시장은 지난 5일 퇴임식장에서 `후배님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공무원들이 귀담아 새겨줄 것을 청하는 고언들을 쏟아내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부산은 기업체가 빠져나간 자리에 아파트나 유흥업소만 잔뜩 들어서 거대한 베드타운으로 변했습니다. 부산이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시정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전 부시장은 “그래도 지역에 남아있는 기업들을 어여삐 여겨 무리를 해서라도 최대한의 보호와 육성을 해 달라”면서 물자구매 및 공사발주, 용역발주 등을 할 때 부산 업체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 부시장은 모든 분야에 걸쳐 중앙부처나 단체 등이 집행하는 예산이나 시책의 시혜가 부산에 정당하게 배분됐는지 항상 살펴보고 그 몫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업무효율을 떨어뜨리는 과음과 골프를 자제해 줄 것도 당부했다. 전 부시장은 1963년 7급 공무원으로 임용, 부산시 환경녹지국장과 내무국장, 부산시의회 사무처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근검 절약하고 원칙에 충실한 자세를 견지해 후배 공무원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10-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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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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