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 습지에 희귀 ‘산골조개’ 산다
한반도 고유종으로 청정지역에만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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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장산의 습지에 희귀패류인 '산골조개'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 고유종인 산골조개는 크기가 1~5.5㎜의 초소형 담수패류로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와 함께 장산 일대 현장답사에 나서 산골조개의 서식을 확인했다.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는 지난 2015년 가을 장산 습지에서 산골조개를 발견한 이후 지속적인 탐사를 벌여 1㎜ 크기의 산골조개가 집단 서식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장산반딧불이보존동아리 옥숙표 위원장은 "장산 반딧불이 조사를 하다 우연히 산골조개를 발견하게 됐다"며 "1급수 청정지역의 깨끗한 토양과 샘물이 솟아나는 곳에서만 서식하는 산골조개가 장산 습지에서 발견된 것 자체가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옥 위원장은 "장산 습지는 군사보호구역으로 민간인 출입이 제한돼 있지만, 등산객 무단출입 등으로 환경 훼손 우려가 있다"며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도심 속 청정지역을 지켜 세계적인 환경보호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장산 습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구 장산 습지에 희귀패류인 '산골조개'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은 크기가 1~5.5㎜의 초소형 담수패류 산골조개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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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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