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지킴이 만물수리공이 떴다
영주동 산리마을회관 등 노후주택지 3곳에 조형물 설치
공동주택 수준 주택관리·무인택배 등 주민생활편의 서비스
- 내용
부산의 마을지기사무소에 작업복을 입고 쌍안경으로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만물수리공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의 마을지기사무소 3곳에 작업복을 입고 쌍안경으로 마을 곳곳을 살펴보는 만물수리공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은 만물수리공 조형물이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모습).
부산광역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마을지기사무소 3곳에 만물수리공 모습을 한 상징조형물을 최근 설치했다. 조형물이 들어선 곳은 △중구 영주동 산리마을회관 △부산진구 범천2동 호천생활문화센터 △해운대구 반송1동 장산길 행복센터 등이다. 조형물은 마을지기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만물수리공의 실제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쌍안경을 들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건장한 남성의 체격과 비슷해 지나가던 행인들이 옥상위에 실제 사람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만큼 정밀하게 제작했다.
조형물 외에도 영주동 산리마을지기사무소에는 건물 벽면에 대형 카카오톡 대화창을 붙여 놓았다. 대화창 역시 마을지기사무소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옥상에 올라가 있는 조형물을 보고 놀란 동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카톡을 보낸 상황을 벽면 랩핑으로 설치했다.
마을지기사무소는 부산의 60만 낙후 단독주택지역에 공동주택 수준의 주택유지관리와 무인택배 등 주민생활편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마을지기사무소를 이용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용만족도도 높아 현재 설치된 15개 마을지기사무소를 올해는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사무소 설치 및 운영을 시비를 들였으나 올해부터는 국비(복권기금) 19억원을 확보해 사무소 운영비 및 신규 설치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0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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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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