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의 도심에 우뚝 솟은 황령산(해발 427m) 정상에 화려한 경관조명탑이 불을 밝힌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황령산 정상 일대에 도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전망쉼터를 조성한데 이어 100m 높이의 송신탑에 화려하고 다양한 조명 연출이 가능한 LED 경관조명을 설치키로 했다.
 

황령산은 남구·수영구·연제구·부산진구 등 4개 구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부산 전역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 부산시는 지난 2004년 황령산 정상에 세워진 송신탑이 2015년부터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 만큼, LED 경관조명으로 꾸며 대표적인 야경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송신탑에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LED조명 116개와 화려한 이미지 연출을 위한 조명제어기를 설치할 예정. 이를 통해 계절, 요일, 시간에 맞는 다양한 조명을 연출해 새로운 야경명소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지난 6월부터 계획 수립과 법령 검토, 경관위원회 심의, 설계용역을 거쳐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는 등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5년 수립된 부산시 야간경관계획에 따라 동아대 석당박물관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지난 3월 준공한 데 이어 내년에 부산대교 노후 경관조명을 개선하는 등 2020년까지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어 지속적인 경관조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도심 황령산 정상에 화려한 경관조명탑이 불을 밝힌다(사진은 LED조명을 설치한 경관조명탑의 예상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