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온 기업 37개 … 10년 새 최다
경제효과 … 신규고용 5천315명·경제유발 6천790억원 전망
부품소재·의료 바이오·지식서비스·선박부품 등 업종 다양
- 내용
역외기업의 부산 이전이 활발하다. 기업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가 결실을 거두고 있다. 올해 부산으로 본사 및 공장, 연구소 등을 옮겨온 기업이 모두 37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이전 기업은 △2007년 9개 △2008년 6개 △2009년 4개 △2010년 18개 △2011년 13개 △2012년 20개 △2013년 15개 △2014년 18개 △2015년 19개 등으로 올해 이전한 기업 수가 최근 10년 새 가장 많다. 지난해에 비해서도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부품소재 8개, 의료 바이오 8개, 지식서비스 6개, 선박부품 3개, 신발 3개 기업 등이다. 종업원 고용 규모는 현대글로벌서비스가 1천명 이상으로 가장 많고, 다이소와 한샘이 각각 500명 이상이다. 종업원 100명 이상 채용이 예상되는 기업도 6곳에 달하며 50명 이상 기업은 13곳이다.
37개 기업 이전을 통해 부산은 올 한해만 신규고용 5천315명, 경제유발 6천790억원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전 기업이 늘면서 조선·해운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높였다.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과도 굵직하다. 올해는 1998년 르노삼성자동차 이후 처음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데이터센터와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국내외 대기업 2개사를 포함해 가구분야 대기업 한샘, 유통분야 대기업 다이소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대기업의 부산 투자가 이어졌다.
지난 5월 부산 투자를 확정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1천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 부지를 조성 중이다. 세계최대 조선회사인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자회사로 분사해 새롭게 출범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12일 부산에 둥지를 틀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이날 해운대 센텀사이언스파크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부산본사 시대를 열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주력사업은 선박과 육상플랜트 보증서비스, 기자재부품 판매서비스, 선박·엔진 수리서비스, 성능개선 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등이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역 중소 조선기자재업체와의 연관성이 높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업들의 잇따른 부산 투자는 부산시의 규제개혁 및 제도개선,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략 등이 주요했다. 동북아 허브항만인 부산항과 철도를 비롯한 발달된 광역교통망 등 물류 거점도시인 부산의 강점이 뒷받침됐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6-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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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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