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756호 시정

암·심장질환 사망률 2위…부산시민 건강 ‘빨간불’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건강지표 연구…시민 건강증진 정책에 적극 반영

관련검색어
,
심장질환,
사망률,
건강
내용

부산의 암·심장실환 사망률이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도 2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40대 자살률이 1위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처럼 부산시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암 검진율 향상과 심혈관질환 및 정신건강의 체계적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은 지난 25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의 주요 건강지표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부산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이날 발표한 ‘부산의 주요 건강지표’는 그야말로 ‘위험’ 수준이었다. 지난해 부산의 암 연령표준화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108.3명으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 등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울산(108.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암 가운데 폐암 사망률이 10만명당 20.8명으로 가장 높았으나 7대 도시 중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간암 사망률은 18.5명으로 1위, 위·대장·자궁경부암 사망률은 2위로 나타났다. 유방암 사망률은 5위로 낮은 편이었다. 

 

story09610_1.png
부산의 암·심장실환 사망률이 전국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지난해 8월 벡스코에서 열린 복지재활시니어전시회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

 

부산의 암 사망률이 높은 원인으로는 생활습관이 꼽혔다. 부산의 월간 음주율은 7대 도시 중 1위, 흡연율이 2위로 높은 반면 걷기 실천율은 5위, 체중조절 시도율은 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비만율은 4위로 평균을 유지했다. 
 

부산의 암 검진율은 45.5%에 그쳐 7대 도시 중 4위. 특히 대장암 검진율이 30.6%로 5위에 머물렀다. 대장암 발생률은 2010년과 2013년을 비교했을 때 30대 40.5%, 40대 13.9% 각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지난해 심장질환 사망률은 10만명당 46.3명으로 2010년 53.9명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전국 평균 34.0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대 도시 중 울산 4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부산의 심장질환 사망률이 높은 원인 역시 높은 흡연율과 음주율, 비만율 등 생활습관이 지적됐다. 또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선행질환의 관리 미흡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부산의 고혈압 환자 36.2%와 당뇨병 환자 26.3% 정도만 자신의 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산의 자살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24.2명으로 7대 도시 중 대전 24.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 자살률은 70대가 60.5명으로 가장 높았고 7대 도시 중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특히 40대 자살률이 34.6명으로 광주 24.1명, 서울 27.5명, 대구 29.5명, 대전 29.7명, 인천 31.3명, 울산 32.0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부산의 높은 자살 사망률의 원인으로는 경제적 어려움, 노후 준비 미흡, 생활여건 저하, 1인 노인가구 증가 등이 꼽혔다.
 

이날 부산의 주요 건강지표 연구 발표에 이어 황인경 부산시 공공의료지원단장이 좌장으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조홍재 부산지역암센터 소장, 김병권 동아대 의대 교수, 이미경 부산광역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 박민성 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 등이 부산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해 △암 수검률 향상 방안 마련 △암 재발 및 합병증 관리 지원 △암 발생 특성 연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강화 △심근경색·뇌졸중 퇴원환자 관리 의료기관 확대 △응급의료 체계 개선 △자동 심장충격기 확대 및 관리 강화 △자살 고위험군 집중 관리 △자살률 높은 지역 특성 연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날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발표한 부산의 주요 건강지표와 전문가들이 제안한 개선 방안을 시민 건강증진 정책에 반영, 각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건강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story09610.png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6-11-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6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