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세계보건기구 인증서 받아…국내 도시 중 4번째
부산과 지구촌 고령화 문제 국제사회와 공동대응
- 내용
부산이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안자냐 뷰산 조정관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시청을 방문해 부산시장에게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인증서를 전달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본부를 방문, 부산의 준비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GNAFC : 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WHO에서 운영하는 국제기구이다. 현재 세계 35개국, 314개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2013년)과 전라북도 정읍(2014년), 경기도 수원(2016년 8월) 등이 가입했으며 부산이 4번째이다.
부산시는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복지개발원과 함께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고령친화도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 6월에는 주거·교통·안전 등 8대 분야, 59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노인복지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인증서 전달식과 함께 이날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먼저 가입한 서울, 정읍 등의 도시 관계자를 초청해 기념 콘퍼런스를 가졌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안자나 뷰샨(Anjana Bhushan) 조정관은 호주와 아일랜드의 해외 선진사례를 소개하며 부산의 대비를 주문했다. 뷰샨 조정관은 “부산시의 향후 정책 목표를 고령자들이 사회적 고립이라는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래된 차를 수리하는 프로그램이나 IT 수업 같은, 노인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많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11월 8일에는 부산의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알리는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이병진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통해 모든 시민이 노후에도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활기찬 고령친화도시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 가입은 남녀노소 각계각층 시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국내도시 가운데 4번째로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사진은 지난해 8월 벡스코에서 열린 복지재활시니어전시회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는 모습).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6-10-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