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콰도르, 지진 피해 극복 힘내세요”
부산 청년, 구마모토·오이타 등 규슈 주민 응원
부산시, 에콰도르에 긴급 구호금 5만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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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최근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규슈지역 도시와 남미 국가 에콰도르 돕기에 나섰다.
부산광역시와 국제교류재단은 지난 3~4일 일본 규슈지역에 청년 35명으로 구성한 대표단을 파견,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우정을 나눴다. 부산골프고 학생들과 동아대 태권도시범단, 풍물패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후쿠오카 최대 시민축제인 ‘하카타 돈타쿠’에 참가, 지진 피해를 입은 구마모토·오이타 등 규슈지역 주민들을 응원했다. 부산 대표단은 ‘돈타쿠, 규슈와 함께’라는 축제 취지에 맞춰 ‘힘내요 구마모토, 힘내자 규슈’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1.3km 구간 퍼레이드를 펼치고 풍물과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며 현지 주민들의 지진 피해 극복에 힘을 불어 넣었다.
부산시는 지난달 16일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에콰도르에도 5만 달러 규모의 긴급 구호금을 지원키로 했다. 오스카 에레라 길버트 주한에콰도르 대사가 지난달 21일 부산시장을 예방해 인도적 차원의 구호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대형 자연재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도시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긴급 구호금 지원을 결정했다.
부산시는 긴급 구호금을 주에콰도르한국대사관에 전달, 각종 구호물품을 구입해 현지 한인회와 해외봉사단체가 함께 에콰도르 최대 도시인 과야킬을 중심으로 피해지역에 나눠주도록 할 계획이다. 에콰도르 과야킬은 부산이 우호협력협정 체결을 추진 중인 도시다. 부산시장은 과야킬시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지진으로 인해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도 전했다.
홍성화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이번 에콰도르 지원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구호단체 등에 성금을 기탁하던 방식과는 달리 피해지역에 부산시가 직접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원조조달의 신속성, 이재민이 필요로 하는 물품전달 등 제반 원조효과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부산시 차원의 지원 외에도 부산상공회의소와 BNK 금융그룹의 성금 지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최근 대규모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규슈지역 도시와 남미 국가 에콰도르 돕기에 나섰다(사진은 지난달 29일 에콰도르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는 ‘제1회 UN피스로드, 프레이 포 에콰도르’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남구 경성대를 출발해 UN평화기념관까지 행진하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5-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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