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운영 노하우 해외 수출
부산교통공사, 마닐라 도시철도 유지·보수·개량사업 950억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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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운영 노하우가 해외로 수출된다. 부산교통공사는 30년 동안 쌓은 도시철도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도시철도 운영사업에 진출한다.
▲부산교통공사가 최근 950억원 규모의 마닐라 도시철도 유지·보수·개량사업 수주에 성공했다(사진은 심재규 부산교통공사 운영본부장과 에드윈 알 로페즈 필리핀 교통통신부 차관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부산교통공사는 필리핀 4개 회사와 합작회사를 구성, 최근 950억원 규모의 마닐라 도시철도 MRT3 유지·보수·개량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필리핀 교통통신부가 발주한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마닐라 MRT3 시설과 차량 등 노선 전반에 대한 유지·보수와 차량 종합검수, 신호시스템 전면 개량 등을 시행하는 대규모 사업. 부산교통공사는 차량·토목·궤도·건축·전기·신호·통신·기계설비·열차운영 등 8개 분야 기술자문과 기술지원을 맡는다.
마닐라에는 모두 3개의 도시철도 노선이 운영 중이다. MRT3는 2000년 개통해 총 연장 16.9㎞에 13개 정거장, 하루 승객 54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현재 제안서 기술심사 중인 마닐라 도시철도 LRT2 유지·보수사업 수주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필리핀에 동남아 도시철도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다른 나라의 도시철도사업 진출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012년 북부아프리카 알제리 수도 알제의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설계를 시작으로,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셔틀트레인 운영, 지난해 페루 리마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위·수탁 협약 등 다양한 국내외 도시철도 시공·운영 관련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필리핀 도시철도사업 진출을 통해 우리 공사의 역량과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외 도시철도 신규사업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6-0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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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1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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