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공동 어린이집 설치, 기업 부담 없게
정부, 중소기업 2곳 이상 참여 땐 비용 90% 지원
부산시, 나머지 비용 10% 중 최대 2억원까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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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데 기업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함께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밀집지역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부산시청에서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와 '근로자를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 확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를 비롯한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필요한 상담부터 인가·운영, 행·재정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산업단지 등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건립할 경우 고용노동부 근로복지공단이 설치비의 90%(최대 15억원)를 지원하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부담토록 해 왔으나 기업들이 재정적인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이에 부산시는 내년부터 2개 이상 중소기업이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기업 부담금을 최대 2억원까지 시비로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들이 부담 없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와 근로복지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앞으로 산업단지와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열고, 참여 기업을 발굴해 오는 2018년까지 매년 2곳 이상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희영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산단·중소기업 밀집지역 근로자의 보육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근로자들을 위한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보육수요에 따른 맞춤형 보육정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11-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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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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