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금정산과 장산 등 등산로 167곳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5월15일까지 문을 닫는다. 산불 위험이 큰 겨울과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서다.

부산광역시는 이 기간을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금정산, 장산, 백양산 등 등산로 167곳의 등산객 출입을 막는다. 부산지역 전체 등산로 432곳 706km 가운데 37.6%에 이르는 265.5㎞를 폐쇄하는 것. 이와 함께 전체 산림 3만5천706ha 가운데 35.4%에 달하는 1만2천633㏊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해 등산객 출입을 금지한다. 이를 위해 산불감시원 712명을 폐쇄 등산로와 입산통제구역에 집중 배치한다.

부산시와 16개 구·군, 부산시설공단 등 20곳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산불 예방활동, 산불 신고 및 조기발견 체계 구축, 방화선 설치, 소방장비 동원체계 강화 등 산불방지와 진화에 온 힘을 기울인다. 산불진화를 위한 헬기 3대와 진화급수차 42대 등 진화장비도 확보, 산불 발생에 대비한다. 특히 산불 위험지역 52곳에는 감시카메라를 설치, 24시간 감시한다.

허영수 부산시 산림녹지과장은 "11월부터는 산림이 울창하고 낙엽이 쌓여 산불위험이 크다"며 "산을 찾는 시민들은 산불예방과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산림녹지과(888-3866)

■부산 주요 등산로 폐쇄 구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