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보던 배, 한번 타보실래요?
부산국제보트쇼 17∼20일 벡스코·수영만 요트경기장
세계 첨단 요·보트 한 자리…중고 보트 직거래 기회
실내 피싱카약·맨손 숭어잡기 등 가족 체험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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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나 보던 최신 럭셔리 요트와 최첨단 보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보트쇼가 부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부산광역시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하고 벡스코, (사)한국해양레저네트워크, 코트라(KOTRA)가 주관하는 '2015 부산국제보트쇼'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
최신 호화 요트와 최첨단 보트를 한 자리에서 만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산국제보트쇼가 17~20일 벡스코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사진은 해운대 마리나시설 '더베이 101'이 운영하는 요트 '메트릭스760'호가 마린시티 앞바다를 지나는 모습). 사진제공·더베이 101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의 명칭을 바꾼 부산국제보트쇼는 세일요트, 딩기요트, 파워보트, 인플레터블보트 등 국내외 최신 요·보트를 전시하고, 엔진, 프로펠러, 항해통신장비, 어군탐지기, 인테리어, 트레일러, 액세서리 등 각종 부품·소재를 선보인다. 그밖에 각종 마리나 시설과 리조트, 워터스포츠시설, 해양레포츠 의류 등도 소개한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보트쇼는 실내 전시장을 지난해 대비 25% 확대해 더욱 다양한 요트와 보트를 선보이며, 실내 전시장에 들어올 수 없는 거대한 요트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전시한다. 벡스코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지난해 부산국제보트산업전 모습.요·보트 전시장 내에는 30여대의 중고보트를 직접 보고 현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보트오픈마켓'도 올해 처음 개설한다. 보트 애호가들 사이에서 '기회의 장터'로 불리는 보트오픈마켓은 평소 보트를 구매하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 고민하던 사람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니메이션 등에 자주 등장하는 첨단 요·보트를 직접 볼 수 있는 보트쇼는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행사.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풍성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보트쇼 기간 전시장 내에 대형 수조를 만들어 투명카약과 피싱카약 등을 무료로 직접 타볼 수 있도록 하고, 수조 안에 풀어놓은 숭어들을 맨손으로 잡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충남 장진 왜목항을 출발해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 선장이 '희망항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 선장은 210일간 총 4만1천900km를 항해해 세계일주에 성공했으며, 이는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4번째 세계 6번째다. 김 선장은 항해 중 겪었던 어려움과 극복과정 등을 이야기해줄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보트쇼는 국내외 140여개 업체가 참여해 최선 요·보트 완제품과 부품·소재 등을 선보이며 각국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벌이는 비즈니스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로 제작한 보트 '베리아(VERIA)-20' 선보이는 광동FRP, 독자기술로 수륙양용 레저보트를 개발한 성동마린 등이 해외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보트쇼 공동 주관사인 코트라는 100여개의 해외 무역관을 통해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해양레저가 발달한 EU지역과 일본, 중국, 동남아지역 관련 협회를 통해서도 바이어를 유치하고 있다. 코트라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등도 부산국제보트쇼 참가 국내 업체를 위한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개최한 '부산국제보트산업전'은 7개국 1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거래 495건, 상담·계약액 1천259억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처음 개최한 '보트쇼' 형식의 행사였음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지난해 참가업체 가운데 80% 이상이 올해 다시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우 부산시 해양산업과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해양레포츠 수요가 점차 늘어갈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해양레저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해양레포츠를 활성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이번 부산국제보트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국제보트쇼 입장료는 5천원이며, 고교생 이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은 무료다. 입장권 1장으로 육상과 해상 전시장 모두 입장할 수 있다. 벡스코과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수시로 운영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부산국제보트쇼 홈페이지(www.boatshowbusan.com)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9-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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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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