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이 정부가 추진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후보지에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7일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계획 공모에 '응시 가능한 지역'으로 북항재개발지역 등 전국 9곳을 선정했다. 부산 북항재개발지역과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진해 웅동지구,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 6곳, 전남 여수 경도가 포함됐다. 등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이 정부가 추진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후보지에 뽑혔다(그림은 북항재개발 조감도).

정부의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하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 전국 2곳 안팎의 대상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체부는 지난 2월부터 '콘셉트 제안 공모'(RFC)를 실시, 전국 34곳의 제안서를 접수해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후보지 9곳을 선정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27일까지 세부적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계획 공모'(RFP)를 실시해 12월 최종 사업 대상지와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계획은 외국인 투자 5억 달러를 포함해 총 투자 규모가 1조원 이상 돼야 하며, 국제회의시설, 테마어트렉션 등 문화·예술시설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부산은 북항재개발지역 해양문화지구(4-2블록)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객실 1천개 이상의 5성급 호텔, 전시·컨벤션시설, 엔터테인먼트시설, 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복합리조트가 북항재개발을 완성하는 핵심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북항재개발지역이 복합리조트 개발 대상지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