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함께해요 을지연습! 튼튼해요 국가안보!"

부산광역시는 '2015 을지연습'을 지역 내 군부대, 행정기관, 전시동원업체 등 180여개 기관 1만2천여명과 시민이 함께 한 가운데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쟁, 테러, 재난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훈련이다.

전쟁, 테러, 재난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실시하는 을지연습이 17∼20일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해 을지연습 기간 실시한 부산도시철도역 화학테러 발생 대응 합동훈련 모습).

올 을지연습은 다양한 위기상황과 지역 안보환경에 부합한 실전연습으로 완벽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이 목적.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시민 안보의식 고취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특히 지역 안보환경에 부합한 실전 같은 연습을 통해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합동 복합재난대비훈련, 미사일 공격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22개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도시철도 사직역에서 실시하는 테러 대응훈련에는 부산시장이 직접 참관해 훈련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밖에 을지연습을 시민과 함께하기 위해 19일 오후 2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시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서도 오는 18∼19일 이틀 간 도시철도 시청역 연결통로에서 안보장비 및 사진 전시회를 연다.

한편, 부산시는 12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5 을지연습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내실 있는 연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부산시와 16개 구·군, 부산경찰청, 지역 군부대 등 주요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현장감 넘치는 을지연습과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각 기관의 역할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국정원 부산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대남위협 전망'을 설명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주관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 테러 대응 및 긴급구조 종합훈련계획'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