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시가 있는 동산' 조성
연제구 연산2동 물만골 주변
- 내용
- 연제구는 연산2동 물만골 체육공원 주변에 지난 1월부터 공공근로사업으로 시가 있는 동산을 조성〈사진〉,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제구는 지난해 1월 물만골 주변에 원두막과 의자 등 편의시설과 장승을 설치하여 등산객들에게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휴식장소를 제공해 왔다 구는 이와 연계 올해 1월부터 이곳에 시 목각, 석탑, 벤치, 허수아비와 영산홍 등 꽃나무를 심어 문학적 풍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곳에는 김소월 윤동주 등 한국의 대표적 시인의 시로 산책로를 꾸며 인근 체육시설과 연계된 가족단위 테마 산책코스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을 찾는 주민들은 “평소 운동을 위해 자주 산에 오르면서 등산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부족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렇게 풍치 있는 시인의 동산에서 잠시 쉬면서 시를 감상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와 학창시절로 되돌아간 착각에 빠지곤 한다”고 말했다. 구는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 학생들의 백일장, 사생실기대회 및 자연학습장으로 제공하고 앞으로 이곳에 물레방아 그네 등 민속품 등을 추가로 설치해 도심 속의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1-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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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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