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설공단과 부산교통공사가 전국 334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7일 전국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공사 55개, 공단 79개, 상수도공기업 114곳, 하수도공기업 86곳을 대상으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0여개 세부지표로 실시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번 평가에서 전국 시설관리공단 5곳 가운데 고객만족도 1위(90.16점), 안전사고 감소(14.29%), 사업수지비율 개선(7.57%p) 등의 성과로 ‘가’ 등급을 받아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자부는 “부산시설공단은 9년 연속 무분규, 무교섭 임금조정을 달성했고 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을 개선해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 향상, 반부패 청렴활동 강화, 조직·인사 혁신, 시설환경 개선 등을 통해 경영성과 전반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전년 대비 50%(16건→8건) 줄이고, 운송수익 증가, 1인당 영업수익 증가(9.0%) 등 경영실적 호전으로 최고기관으로 평가받았다. 전국의 도시철도공사는 낮은 요금현실화율로 인한 적자발생으로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이 없는 가운데 부산교통공사는 ‘나’ 등급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행자부는 “부산교통공사는 보유한 기술과 전문성을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로 수익구조를 개선했다”며 “도시철도 주변 대형 빌딩과 역을 직접 연결하는 통로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등 승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환경공단, 부산관광공사, 스포원은 중간 등급인 ‘다’ 등급을 받았다.